청강갤러리 두번째 기획전.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박예진 작가의 그림책원화전
  • 작성일 2015-04-29
  • 작성자 Chungkang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 청강뮤지엄은 2015년 두 번째 기획전 ‘박예진 그림책 원화전 「그림 없는 화가, 곰 아저씨」’전(이하 ‘곰 아저씨’전)을 개최한다. 그림책이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책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늘어나고 있다. 많은 어른 독자들이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그림이 주는 감동을 느낀다.

 

박예진 작가의 그림책 표지

90년대 후반 이후 외국의 유명 그림책들이 꾸준히 번역되었고, 외국 작가들의 원화전이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다. 2005년 성곡미술관에서 열린 앤서니 브라운과 존 버닝햄의 원화전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림책 원화전을 떠올리면 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떠올리지만, 90년대 이후 우리나라 창작 그림책도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청강뮤지엄이 5월 6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하는 ‘곰 아저씨’전은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 1세대의 대표주자이자, 창작 그림책을 꾸준히 기획·출간하고 있는 이호백 작가가 글을 쓰고 신진 일러스트레이터 박예진 작가가 그림을 그린 「그림 없는 화가, 곰 아저씨」(재미마주)의 원화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림책 원화전이다. 오지랖이 넓고 마음씨 푸근한 동네 화가인 곰 아저씨가 등장하는 그림책을 완성하기 위해 박예진 작가는 1년간의 노력 끝에 ‘그림 없는 화가, 곰 아저씨’를 수채화의 맑은 선과 면으로 탄생시켰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을 졸업한 박예진 작가는 그림 안에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만화적 감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예진 작가는 “그림 작업을 위해 여행을 많이 했다. 주인공 곰 아저씨처럼 여유롭게 산과 들을 다니며 자연의 색과 풍경을 작품에 옮기려고 노력하면서 스스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작업이었다. 그리고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오지랖 넓은 곰 아저씨를 그리며 나와는 다른 사람을 보는 즐거움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림책은 글씨가 없거나 적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한 장 한 장을 읽어 내려가는 재미도 좋지만, 작가의 숨결이 담겨있는 원화를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는 것도 그림책을 보는 또 다른 방법이다. 청강뮤지엄의 박인하 관장(만화평론가, 만화콘텐츠스쿨 교수)은 이번 전시에 대해 “화려하지 않고 잔잔한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책의 원화를 직접 볼 수 있는 전시이며, 자신의 세계를 만들고 있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휴식이 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강뮤지엄은 만화, 애니메이션, 패션,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기획,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 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전시와 교육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예진 그린이 박예진은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타타의 강」, 「Mighty Max Saves the Earth」, 「Mighty Max Saves the Orchestra」 등을 작업했고, 이번에 「그림 없는 화가, 곰 아저씨」의 그림을 그리면서 동물 친구들에게 한 발 다가가는 친밀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시문의 한혜원 큐레이터

전화 031-639-5790 / 이메일 hahn@c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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