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현&김연경 우수 졸업생 인터뷰 – 무대디자이너를 꿈꾸세요?
  • 작성일 2014-01-17
  • 작성자 Chungkang

안녕하세요, 브로드웨이 청강N입니다. 며칠 전, 새로운 학기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 우리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해주고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 뮤지컬스쿨 무대미술전공 우수 졸업생과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A^

 

무대미술전공 이가현, 김연경 졸업생이 전하는 솔직 담백한 무대디자이너의 이야기와 학교 생활, 취업과 관련한 아낌없는 조언을 함께 만나 보시죠!  

 

뮤지컬스쿨 무대미술전공 졸업생 INTERVIEW

 

 

Q안녕하세요, 두 분 모두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가현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청강대 뮤지컬스쿨에서 무대미술을 전공한 졸업생 이가현입니다. 우선 부족한 저를 예쁘게 봐 주시고 인터뷰에 응할 수 있게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졸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우수 학생으로 추천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네요. 즐거운 인터뷰 시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김연경 학생 안녕하세요, 청강대 뮤지컬스쿨 무대미술전공자 김연경입니다. 이렇게 인터뷰에 응하게 되니 그 동안 열심히 달려온 저의 학교 생활을 인정 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네요.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끊임 없이 노력해 타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우수 졸업생으로 추천해주신 교수님! 감사합니다. 

 

 ▲ 국립극단 전경

 

Q 졸업 후 근황이 궁금합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무대 디자인 회사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가현 학생 저는 ‘국립극단’ 내 소품을 관리하는 소품 담당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무대에필요로 하는 다양한 소품을 직접 만들고, 관리하고 있죠. 그 외무대 장치 담당 감독님을 도와 장치도 관리하고, 극장(소극장 판, 백정희 장민호 극장) 전체 관리, 무대 진행 등도 도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연경 학생 저는 ‘무대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무부 무대제작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 이름에 딱 맞게 우리 ‘무부’에서는 목공, 철공을 포함한 모든 세트 제작과 세트 작화(그림), 그 외의 소품 구매, 조각 등 무대 세트에 필요로 하고, 무대 제작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 이가현 & 김연경 학생 참여 작품

 

Q 최근 진행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가현 학생 본래 극단에서는 소품 디자이너를 직접 섭외해 작품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제가 단독으로 소품을 제작하는 경우는 드물죠. 그런데 최근 우연찮게 기회가 닿아 소품 디자인을 제가 직접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그 작품은 연극 ‘개구리’입니다. ‘개구리’는 아리스토파네스 희극 3부작 중 하나로 그리스의 일상을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연극에 사용되는 소품은 뮤지컬과는 달리 소품의 양도 적은 편이고, 디테일이나 화려함도 필요치 않아 소박하게 제작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래서인지 소품 하나하나가 가지는 아기자기함과 묵직함이 주는 세련됨은 아주 매력적이죠.

 

김연경 학생 제가 최근 담당하고 있는 작품은 정동하, 박영수, 손호준 주연의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과 ‘호두까기 인형’, 요즘 가장 핫한 뮤지컬인 김준수, 박건형 주연의 ‘디셈버’입니다. 세 작품 모두 스토리, 연출 등의 표현법이 달라 무대를 제작 하는 내내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배움도 커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Q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나요? 준비 과정도 함께 소개 해 주세요. 이가현 학생 저는 교수님의 권유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전공 교수님께서 직접 소개해 주신 곳인만큼 사전에 국립극단과 관련한 뉴스 기사, 홈페이지 등을 보며 열심히 조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밖에는 졸업 전부터 열심히 써왔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작성하고, 그 동안의 활동을 모은 포트폴리오를 제작해 제출했습니다.

 

김연경 학생 저는 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가고자 하는 꿈이 비슷하다 보니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선배인데요, 같이 어려운 과제도 해결하고, 힘든 야간 작업도 경험하면서 많은 공감대 형성했었죠. 이렇게 쌓은 인연으로 저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답니다. 학교 생활 열심히 하면서 주변인들에게 신뢰를 쌓는다는 것! 참 중요한 것 같네요. 

 

 ▲ 연극 ‘개구리’ 공연 장면

 

Q 학교 공부와 실제 현장 실무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미리 준비할 것이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이가현 학생 가장 큰 차이점은 학교는 현장과 달리 더 다양하게 생각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학교를 졸업하기 전! 우리 후배들은 더 다양한 경험도 해보고, 두려워 말고 도전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속에서 자연스레 얻게 되는 교훈이 현장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기술도 기술이지만, 성실함, 굳은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공연산업계열이 화려하고 멋있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하나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정성이 대단하기 때문인데요, 정말 이 일이 본인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고 꿈꿔왔던 일이라면 마음을 다잡는 습관을 길러 보기 바랍니다.

 

김연경 학생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업무의 전문화입니다. 현장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경험이 풍부한 곳입니다. 때문에 무대 제작에 있어 고민해야 하고,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적은 편이죠. 공연마다 필요한 소품이 달라도 기존의 것을 변형하고 색다르게 활용하는 노하우가 가득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더 빨리 업무를 진행하고 완성할 수 있죠. 후배들이 준비했으면 하는 것은 저도 마음가짐입니다. 

 

▲ 연극 ‘사천의 착한 영혼’ 소품 작업 현장

 

Q 그렇다면, 실무에 도움 되는 과목은 무엇이었나요? 어떤 식으로 도움되었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이가현 학생 학교에서 배운 과목들은 하나하나 실무에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CAD와 제도를 배우는 과목은 현장에서 도면을 만들거나 읽을 때 큰 도움이 되었고, 연극사와 같은 역사 수업은 시대적 흐름을 읽어야 하는 작품의 소품 디자인을 맡았을 때 이해도를 높여주었죠. 또, 무대 장치와 같은 현장 실습형 과목은 공구 다루기 등의 작업이 필요할 때 더 빠르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답니다.

 

김연경 학생 저도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은 실무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저는 작화 수업에서 배운 이론과 실무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현재 무대 작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라 학교에서 배운 작화 기법, 재료의 이해와 같은 수업이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교수님께서 직접 알려주신 작화가의 마음가짐과 같은 소소한 이야기도 업무 수행에 있어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답니다.

 

Q 마지막으로, 졸업을 앞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취업 노하우와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가현 학생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모든 일을 성실한 자세로 임해 보세요. 시간을 잘 지키는 것,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는 것,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 등으로 자신의 성실함을 표현한다면 여러분도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쌓아 보는 것, 도전해 보는 것도 꼭 추천합니다. 막연한 것도 많고, 고민되는 것도 많겠지만 본인을 믿고 열심히 노력해 보세요. 많은 후배들을 하루빨리 현장에서 만나고 싶네요. ^-^

 

김연경 학생 뛰어난 재능과 실력보다는 노력과 성실이 가장 중요합니다. 잘 알고 있다고, 경험해봤다고 자만하지 말고 늘 배우는 자세로, 준비된 자세로 매사에 임하길 바랍니다. 학교를 벗어난 현장도 배움의 연장선입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해 보세요! 훗날 멋진 무대미술가로 걸어가는 길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_*

  

 

지금까지 청강대 뮤지컬스쿨 우수 졸업생과의 인터뷰를 만나봤습니다. 무대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 정말 멋지죠? +_+

 

미래 무대디자이너, 소품디자이너, 무대 작화가를 꿈꾸는 후배 여러분! 끊임없이 도전하세요! 모두들 현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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