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소재를 찾고 이를 글로 옮긴다!
  • 작성일 2015-05-29
  • 작성자 Chungkang

내일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소재를 찾고 이를 글로 옮긴다!

이준호 선생님의 인류 종말 특강 「과학, 만화를 부탁해!」 시리즈에 대하여 알아보자!

 

때는 2015년, 에반게리온의 서드 임팩트가 발생하는 올해! 다행히 인류는 지구에 발을 붙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그래서 청강대가 준비했다! 인류 종말의 위험이 엄습해오는 올해, 이를 소재로 쓰려는 만창과 학생들을 위한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협 7가지’ 특강을 실시한다!

 

청강 만화 콘텐츠스쿨과 네이버 NEXT가 미래 작가들을 위한 교육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의 첫 번째 시범 프로젝트가 지금부터 안내할 「과학, 만화를 부탁해!」 특강이다. 기본부터 심화 교육까지 대학 전공 수업 못지않은 과학특강을 들을 수 있다. 총 메탄 그리고 토양오염, 과학, 독, 무기, 인공지능, 우주로 7가지 대재앙을 준비하였으며 수업마다 마지막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더욱 높여준다. 4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어울림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 특강을 통해 만창과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뽐내 보자!

 

특강을 진행하시는 이준호선생님. 과학에대한 현실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공 해 주었다.

 

특강을 진행하시는 이준호 선생님은 누구일까? 인천 부현초등학교에 재임 중이시며, 팟캐스트에서 3년째 <과학이 빛나는 밤에>를 방송하고 계신다. 누적 다운로드 수 만해도 무려 270만 건이 넘는 인기방송이다. 유명 선생님이니만큼 놓칠 수 없는 강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2강인 토양오염 강의를 살짝 살펴보도록 하자.

 

오늘날 인류가 만들어내고 있는 대기변화가 PETM(팔레오세-에오세 최고온기)의 10분의 1도 안 된다. 이렇게 토양파괴가 계속된다면 60년 뒤에는 농경이 가능한 모든 토양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 이야기는 얼마 전, UN 모의관리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 중 엄청난 먼지 구름이 몰려와 주인공의 집과 밭을 뒤덮는 장면이 있다. 이것은 영화적 상상력에 의해서만 만들어진 게 아니다! 실제 존재하는 사건을 배경으로 영감 얻이 과학적 예측에 기반을 둔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면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1930년대 발생한 일로 미국 중부지역에 엄청난 모래 폭풍으로 덮쳤다. 이를 바로 ‘더티 써티(Dirty Thirty)’라고 부른다. 원인을 찾아보면, 1800년대 중반에 이주민들이 미국 중부지역에 정착하게 된다. 이곳은 미국의 ‘오클라호마’라는 지역인데, 당시 지역 일대는 습윤한 상태였다.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 해 볼 때 이주민들은 농사가 잘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잠시 동안 습윤한 상태였고, 이를 착각한 원주민들은 정착을 결심한다. 시간이 흘러 1930년대, 오클라호마는 원래의 기후로 돌아가고,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은 농경의 이유로 나무를 다 베어버리고 흙을 노출해 버린다. 이 결과, 땅은 가뭄이 일어나고 당연히 농작물은 말라죽었다. 게다가 오클라호마는 토네이도 피해로 유명한 지역이었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이 바람이 불어 바싹 말라 있는 풀을 훑고 지나가면서 엄청난 크기의 먼지 바람을 일으켰다. 이것이 바로 영화 인터스텔라의 배경이다.

 

첫번째 특강은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들어 현실에 대한 우려사항들을 지적 해 주셨다.

 

사실 먼지 폭풍보다는 이로 인한 토양침식이 더욱 심각하다. 토양이 바람에 의해 날아간다는 사실이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절대 아니다. 땅은 표토, 신토, 모질물, 기반암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표토가 제일 영양분이 많고 신토부터는 영양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인간은 표토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데, 문제는 표토는 평균 11cm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니 표토가 날아가 버리면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재생성 되려면 1mm당 100년이 걸린다. 즉, 11cm의 표토가 생기려면 11000년이 걸리는 셈이다. 결국, 농민들은 살 수가 없어져 오클라호마를 떠나게 된다. 토양이 가져다준 또 다른 위기는 1910년대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시작된다, 세계 1차 대전이 시작되면서 농산물 가격은 폭등한다. 영화를 누릴 생각으로 가득 찬 농민들은 비싼 농기계를 사드리고, 무리해서 농경지를 넓힌다. 그러나 1차 대전이 끝나면서 가격이 폭락한다. 이후 농민들은 엄청난 빚을 지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가뭄까지 겹치게 된다. 결국, 농민들의 땅은 은행에 압류되고 농민들은 갈 곳 없이 서성이게 된다. 이 이야기 또한 소설로 나온 작품이 있다. 당시 농민들의 삶을 극명하게 묘사한 소설, 분노의 폭동이다. 이 작품은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까지 받으면서 자리매김을 단단히 한다.

 

주의깊에 특강에 집중하는 청강생들. 과학의 현실성을 자신의 작품에 대입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위 내용으로 특강을 잠깐 맛보았지만 과학에만 치중되지 않고 여러가지 재미난 예시와 작품들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특강을 이어나간다. 만화 소재로만 보기보단 기본 상식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강의니 누구나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다. 청강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만창과 학생이라면 휴학생이든 졸업생이든 언제든지 찾아와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청강대는 연관 이벤트를 준비했다. 참가자 특전으로 특강에서 들은 내용으로 과학 소재를 그린 만화 작품 1화 분량(2페이지 내외)을 제작하여 제출하면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학생에게는 스쿨 장학 포인트가 지급된다. 그리고 모든 강의가 끝난 후, 강의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작품 기획안을 제출하는 학생들에게는 여름 또는 겨울 방학 중 작품 멘토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자격을 준다고 하니 관심 있는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보자!

 

 

 

글 배진영 /학생기자단

사진 홍현규 /입학홍보처

Copyright ⓒ CK-spirit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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