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

어릴 적 만화 한편으로 울고 웃어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많은 여성 독자들을 확보한 순정만화는 그 자체로도 많은 추억을 가져다 준다. 최근에는 웹툰 시장의 활성화로 8090세대를 강타했던 순정만화가 로맨스 웹툰이라는 장르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순정만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여성 작가들은 지금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은 이 같은 여성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은 만화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어 만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대학 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전시와 교육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강대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이 준비한 이번 전시는 2016년 기획 전시로 「여성 만화의 세계 – 소녀, 어른이 되다」라는 타이틀로 관객을 맞는다. 전시 「여성 만화의 세계 – 소녀, 어른이 되다」는 순정 만화로 대표되는 여성 만화의 대표 작품 및 작가를 살펴보는 전시로 추억 속에 남아있는 1990년대 후반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에는 남성 작가들이 대부분인 1970년대에 여성 만화 작가로서 큰 활약을 보여준 장은주 작가와 1980~90년대 순정 만화의 전성기를 이끈 김진 작가, 1990년대부터 꾸준히 미스터리 장르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한혜연 작가를 비롯해 최근 여성의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김인정 작가 등이 참여했다. 또한 우리 만화의 전성기를 이끈 <르네상스>(1988년)와 같은 순정 만화 잡지의 창간본 약 23종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만나기 힘든 순정 만화 잡지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여름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위해 상설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토요일에도 개관하는 것. 또한 학생들이 만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만화로 자신을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에코백에 자신이 되고 싶은 캐릭터를 상상하고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이어져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의 박인하 관장(만화평론가, 만화콘텐츠스쿨 교수)은 이번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의 기획 전시를 통해 만화를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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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뉴스] http://news.donga.com/3/all/20160804/795606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