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먹는 작가들’ 주최 웹소설 mini 공모전 후기와 수상자들의 인터뷰!!
  • 작성일 2022-12-02
  • 작성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지난 축제에서는 여러 부스에서 가벼운 공모전들이 진행되었습니다 🙂

그중 웹소설창작전공의 전공동아리에서 진행된 웹소설 미니 공모전이 있었는데요!

 

처음으로 진행된 웹소설 전공동아리의 공모전! 과연 어땠을까요?

오늘은 이 공모전의 수상자 두 분과 행사를 총괄한 동아리장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하는 동아리장 인터뷰 입니다!!

 

 

Q. 글로 먹는 작가들은 어떤 동아리인가요?

저희 <글로 먹는 작가들>은 웹소설창작전공의 전공동아리로써 웹소설작가로 데뷔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입니다. 주 활동으로는 시간을 정해 함께 글을 쓰기, 트랜드 분석, 세계관 창작 등 작가 데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활동들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웹소설 미니 공모전에 대한 소개부탁드려요!

급격하게 성장 중인 대한민국의 웹소설 시장. 그곳을 이끌어갈 미래의 작가들을 배양하는 교육기관 중 최고는 당연 우리 청강대의 웹소설창작전공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학과 내에서 학생들끼리 함께 글을 고민하고 쓰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준비한 것이 바로 <제1회 웹소설 mini 공모전>이었습니다.

 

Q. 수상작 선정기준이 궁금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축제기간 중 간단하게 진행한 것이라 동아리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습니다. 참가해주신 작가님들이 모두 흥미로운 소재를 가져오셔서 1등과 2등이 단 1표 차이로 갈렸던 정말 치열한 공모전이었습니다.

 

Q.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수상작 선정이었습니다. 대대적인 홍보도 없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고 예상했던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아이디어들이 가득했습니다. 웹소설창작전공에 합격하신 학우분들의 저력을 절실히 느끼는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것은 공모전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는데 이 부분은 동아리원들이 마음을 모아서 모금을 해준 덕분에 수상자 분들께 유의미한 상품을 마련해줄 수 있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응모작) 있다면?

이번 수상작으로는 <이세계 컨셉충 공작 영애>, <낙하산이어도 괜찮아?!>, <오늘부로 신입입니다!> 등 바로 소설로 집필해도 괜찮을 작품들이 공모전에 나와주었습니다. 그런데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하면 저는 <SSS급 매화검법으로 살아남기>라는 작품이 생각나네요.

 

~~평범한 화산(Volcano)파의 3급 정령사였던 제갈남궁. 그러던 어느 날 화산파의 수장인 천마 이프리트와 독대를 하게 되고 그에게 FFF급 매화검법을 받아 익히게 된다.~~

 

작품 소개부터 강렬했던 작품이었는데 수상은 못했지만 작가님의 웹소설 지식의 깊이와 광기가 느껴져서 정말 재밌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우수상 <낙하산이어도 괜찮아?> 김효리 학우(웹툰만화콘텐츠전공)

 

 

아래는 대상과 우수상에 빛나는 두 학우의 인터뷰!!

 

Q.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대상 박라희 : 안녕하세요. 웹소설창작전공 22학번 박라희입니다. 이번에 수상받은 작품으로 재담 공모전에 응모하게 됐어요! 11월 13일까지인데 11월 4일 기준으로 아직 3화까지 못 썼어요. 그래도 하루에 만 자씩 써서 만회하려고요.

어휴.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그래도 당선받아서 기뻐요. 앞으로도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면 미니 공모전에서 했던 방식으로 작품을 기획해보려고요.

그러니까 아이디어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퐁퐁 솟아오르더라고요. 이에 감사합니다! 이 공모전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도 탄생하지 못했을 겁니다.

 

우수상 김효리 : 안녕하세요, 만화콘텐츠스쿨에 1학년으로 재학중인 김효리라고 합니다.

 

 

Q. 웹소설mini공모전에는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요?

 

대상 박라희 : 학교 축제 때 동기들이랑 교수님이랑 보드게임하고, 인형 뽑고 농구게임이랑 총으로 과녁 맞추기하는 등 도박하러 부스에 들렀는데, 이 공모전이 보여서 동기와 함께 가볍게 참가했습니다! 동기도 이번에 뽑혔더라고요. 너무 축하해요!

 

우수상 김효리 : 친구들과 웹소설과 전공 동아리 부스에 놀러갔다가 큰 인형을 상품으로 준다기에 혹해서 했던 것 같습니다. 반쯤은 장난으로 참가했어요.

 

 

Q. 수상작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대상 박라희 : 이세계 컨셉충 공작 영애, 줄여서 ‘이컨공’은 게임 판타지에서는 많이 쓰이지만, 로판에는 잘 쓰이지 않는 상태창 설정을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조금씩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원래는 여주 판타지로 하려고 그랬는데, 배경이 서양풍이라 장르가 로판이면 더 잘 먹힐 것 같아서 변경했습니다.

주인공의 특성은 교양 있는 영애가 되면 될수록, 그에 맞는 좋은 스킬을 얻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애정하는 스킬은 단연 [앙큼한 새끼!(+A)/(+S)]입니다. 뭔지 감이 잘 안 잡히시죠?제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풀네임은 [앙큼한 새끼 손가락, 완벽한 티타임!]입니다.

새끼 손가락을 펼치고 티타임을 즐기면 화교술, 사교력이 15% 늘어나는 (+A)급 스킬입니다. 또한 5분마다 최대 3번까지 중첩 가능합니다. 최대 효과까지 45% 적용되면 무려 (+S)급이나 되는 스킬입니다. 설명하니 보니 저도 얻고 싶어지는 스킬이네요. 대인관계 때 특히 유용하겠어요.

 

작품의 매력은 1번째로, 일단 쉽게 쉽게 읽히는 것입니다. 독백과 대화, 지문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문이 너무 길지 않도록 조절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지문이 너무 길면 대화만 읽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절하는데 많이 애를 먹었습니다.

2번째로, 상태창을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 저도 초심자인데, 저보다 더한 초심자도 읽을 수 있도록 설명을 간단하고 친절하게 해놓았습니다. 그러니 누구나 쉽고 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3번째로, 주인공의 능력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최종 목표는 +SSS급 교양 있는 영애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히든 미션이 생깁니다. 바로 자신의 진짜 정체를 파헤치는 건데요. 다 알아채면 주인공은 숨겨진 능력이 개방됩니다. 그리하여 나중에 가서는 점성술과 주술,마법진까지 쓰게 됩니다. 더 말하면 스포니까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아직 구상을 덜 하기도 했고요 *^-^*

 

우수상 김효리 : <낙하산이어도 괜찮아?!>는 현대판타지 장르로 회귀물인데요, 낙하산으로 입사한 주인공은 회장이 되었지만 내부의 적으로 인하여 회사가 부도나게 됩니다. 현재의 단서들을 가지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내부의 적을 찾아내는 내용으로 구성했어요. 

 

생각해보면 주인공의 성격을 꽤나 뻔뻔하게 잡았던 것 같아요. 낙하산으로 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장의 자리를 자신의 공이라고 여기는 것부터가 그렇죠. 흔히 말해 능력있는 주인공의 사이다물이 유행하는 시기에 뻔뻔한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다른 작품과의 차별성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목을 정할때도 이런 주인공, 정말 괜찮은 걸까?! 라는 생각에 이런 제목을 지었던 것 같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웹소설은 어떤 작품인가요?

 

대상 박라희 : 중고등학교 때 웹소설을 즐겨봤는데, 제일 처음 완결까지 본 건 중학교 때 본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입니다. 그외에도 중고등학교 때 ‘후궁계약‘과 ‘록사나:여주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여기 주인공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주인공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1번째 작품은 주인공이 모래시계를 되돌리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2번째 작품은 주인공이‘사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고 실력 좋은 1순위 암살자입니다. 3번째 작품은 주인공이 독나비를 사용해서 환상을 보여줄 수도 있고, 주인의 의지로 다른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능력이 있는 주인공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앞으로도 지금처럼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주아주 멋진 주인공을 쓰고 싶습니다.

 

우수상 김효리 : 사실 웹소설을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웹툰이면 몰라도요… 그래도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라면 <재혼황후> 였던 것 같아요. 작품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상황이 되게 디테일하게 짜여있어서(정치적 상황이라던가…), 작품에 굉장히 몰입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상 소감 부탁드려요!

 

대상 박라희 : 5분만에 생각해서 쓴 거라 수상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받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실은 요즘에 한 번이라도 작은 성공을 바라고 있었거든요.

청강문학상에 작품을 냈는데 광탈을 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저보다 글을 훨씬 잘 쓰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상을 받아서 무척 기쁩니다. 

고래 인형과 작법서도 잘 받았어요. 상품을 받은 요즘 근황은요. 고래 인형은 기숙사에서 바디필로우로 잘 베고 자고 있고, 작법서는 새벽에 후루룩 다 읽었습니다. 요즘 밤낮이 바뀌어가지고 심심해서 다 읽어버렸네요.

 

다가올 날들도 여러 번의 작은 성공들을 바탕으로 해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물론 그 전에 많은 실패가 쌓여야겠지만요. —(^<^)/

그래도 저는 실패를 진짜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패는 큰 성공으로 가기 위한 작은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처럼 보이지만 실은 실패가 아니에요.

앞으로도 이 점을 꼭 명심하면서 작은 실패를 큰 성공으로 가는 작은 성공이자 디딤돌 삼아, 계속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동아리명처럼 진짜로 글먹하는 그날까지, 화이팅하겠습니다! 이걸 보고 여러분들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우수상 김효리 : 사실 수상을 기대하고 참여했던 건 아니라서 떨떠름하긴 한데, 콘텐츠과로서 제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김선민 교수님의 작법서는 소중히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이번 취재를 진행하며 청강대 재학생들의 창의력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개성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뛰어난 콘텐츠 창작자들의 자질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다음 시간에도 청강 학생기자단은 더욱 재밌는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글_청강학생기자단 김태한(웹소설창작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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