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호텔 인턴십 후기 – 2학년 방지희
  • 작성일 2012-10-26
  • 작성자 Chungkang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에코라이프스쿨(푸드스쿨) 2학년 방지희

 

 

하얏트는 다른 실습업체와는 다르게 2달 이상 근무한다.

한 달 실습을 하는 경우 첫째 주는 트레이닝을 받는다.

그래서 1개월간의 인턴십의 경우는 트레이닝 받자마자 15일 정도만 근무를 하면 끝이기 때문에

실습생도 실습업체도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하는데

나 역시 한 달은 배우기에 너무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2개월의 기간에 대해서는 좋은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인턴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큰 도움이 되는지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

물론 앉아서 듣는 수업인만큼 많이 졸리기도 했지만.. 정말 뼈대 있는 말씀들이 많았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투어해보는 정말 뜻 깊은 경험도 하고 지금의 하얏트가 있기까지의 역사도 볼 수 있었다.

하얏트만의 장점과 감동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 수 있던 정말 알찬 시간이었다.

 

하지만 대단한 만큼 부담과 걱정도 많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표준어가 영어라 전화를 받아도 영어로 말해야 되고 교육을 받을 때 인사도 영어인사부터 배웠다.

영어에 자신이 없고 준비도 안 한 나에겐 정말 넘지 못할 벽같이 다가왔다.

그래도 몸으로 부딪혀봐야 실천한다고 부랴부랴 공부를 했다. 정말 사람은 부딪혀봐야 한다.

 

이론과 실기(트레이 드는 법, 인사하는 법, 전화받는 법 등)까지 마치고 부서배치를 받는데 파리스그릴이 되었다.

파리스 그릴은 유러피안 전문 레스토랑으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간판 레스토랑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 일 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유니폼을 지급 받은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유니폼도 너무 예뻤고 같이 실습을 하게 된 동기도 너무 착했다.

 

실습을 하면서 안에서 실수도 많이 하고 백사이드 일을 하면서 발이나 손가락에 물집도 많이 생기고 정말 힘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선배님들이 도와주시고 챙겨주셔서 하루하루가 재밌고 뜻 깊었다.

실습이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와인이나 서비스 책을 보고 선배님들이 외워오라는 것 열심히 외우면서 시간을 보냈다.

너무너무 짜릿하고 설렜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메뉴도 외워가면 다음날 어브리베이션도 외우고 그 다음날은 그에 맞게 셋팅하는 법도 배우고…

선배님들 귀찮게 졸졸 쫓아 다니면서 물어본 거 또 물어보면서 배웠다.

지금도 생각하면 할수록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우린 정말 실습생일 뿐인데 정말 세세한 것까지 정석으로 알려주시고 우리가 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셨다.

 

 

 

 

처음에는 table과 seat number를 외운 상태에서 물이나 커피, 식전 빵 서브를 주로 했다.

나는 seat 넘버를 잘 못 외워 애를 먹었다.

런치타임 때 나의 주요 스테이션은 뷔페였다.

에피타이저와 디저트가 뷔페식인 우리 매장은 뷔페 스테이션도 항상 체크해야 한다.

뭐가 흘러져 있는지 음식을 채워야 될지, 플레이트를 채워야 되는지 등..

그래서 뷔페 메뉴도 다 외워야 했다.

 

선배님들이 우리가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되겠다 싶을 때 알아서 다음 교육을 해주신다.

(라떼나 카푸치노 만드는 방법, 티 서브하는 법, 픽업 하는 법, 테이블 치우는 법, 테이블 새로 셋팅하는 법,

어브리베이션 읽는법, 그에 맞게 셋팅하는 법, 와인 오픈하는 법, 와인 서브하는 법 등..)

배운 게 너무너무 많아 적으면 용량이 너무 많아져서 줄이겠다.

 

실전으로 배운 것도 많지만 선배님들의 경험담이나 서비스 정신, 인간관계, 사회에 나가서 정말 필요한 것들..

스펙이 아닌 자신의 마음가짐에 있어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학교로 돌아가면 또 무엇을 해야 할 지.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 내 길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영어가 얼마나 중요하고 살아가는 데 있어 뗄 수 없다는 것도 정말 제일 뼈저리게 후회하고 다짐한 게 영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아니더라도 정말 필요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이 제일 컸다.

 

고작 두 달, 근무한 일 수 만 따지면 두 달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왜 20살 때 실습 경험을 못했을 까 싶을 만큼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다.

 

경험하고 배운 것으로 치자면 시간에 비할 수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고

나에게 정말 도움을 떠나 소중한 추억이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실습을 고민한다면 난 정말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무엇이든 고민만 하면 안 된다.

직접 부딪히고 피부로 와 닿아야 필요성을 깨닫고 실감한다.

실습은 학생신분으로 사회를 맛 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

실수를 해도 다시 만회할 기회가 있고 공부를 하고 싶으면 실습이 끝나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꼭! 실습을 많은 학생들이 경험해 봤으면 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푸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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