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쿨 ‘상상력 기초’ 수업 스케치
  • 작성일 2013-07-19
  • 작성자 Chungkang

 

 

오늘은 청강 패션스쿨의 정말 재미난 수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이미숙 교수님이 지도하시는 <상상력 기초> 수업 인데요,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한 청강 패션스쿨 학생들의 멋진 작품을 지금 공개합니다.

 

 

 

 

청강 패션스쿨 1학년 수강자 중 패션디자인 전공 희망자를 대상으로 마련된 <상상력 기초> 수업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길러주는 수업이에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선생님께서는 일상과 함께 상상력과 열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셨는데요, 상상력은 모든 패션 뿐만 아니라 모든 디자인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어요.

 

 

 

머릿속에만 있는 상상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오늘 <상상력 기초> 수업은 다양한 실내 인테리어 작품 중 한 작품을 선정한 후, 그 재질과 최대한 같은 표현을 할 수 있는 소재를 구하여 표현하는 법을 배웠어요. 물감과 천을 제외하고 생활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다섯 가지 이상의 소품과 재질을 찾아 혼합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답니다. *^^*

 

 

 

 

첫 번째 작품 소개해드릴게요~ 하얀색 배경의 시원한 분위기가 특징인 이 방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의자로 속에 들어있던 숯들은 검은 콩으로, 장작 나무들은 피스타치오 껍질이 되었네요.  천장에 달린 흰 조명 역시 피스타치오 껍질과 솜 뭉치를 활용하여 포현했는데요, 버려지는 피스타치오 껍질을 이렇게 깨알같이 활용하다니 정말 귀여운 상상력입니다. *^^*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핑크 톤의 아름다운 방입니다. 바닥에 깔린 원색의 러그는 과자봉지와 단추로, 아름다운 샹들리에는 면봉으로, 반짝이는 거울은 호일과 이쑤시개로 표현했네요. 이 작품에는 스타킹도 사용되었는데요, 어느 곳인지 짐작 가시나요? ^^ 바로 왼쪽의 바구니입니다. 갈색 스타킹을 꼬아 얼기설기 얽힌 바구니를 만들었습니다.

 

 

 

다음 소개해드릴 작품은 따뜻한 느낌의 거실입니다. 제일 먼저 동글동글한 담요와 짚으로 엮은 의자가 눈에 띄는데요, 실과 노끈을 꼬아 완벽하게 그림 속 의자의 형태를 재현했습니다. 오른편 상단의 흰 나무는 땅콩 껍질로 재탄생되어 방안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연출하는데 한몫 했습니다.^o^ 그럼 패션스쿨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은 무엇일까요?

 

 

 

 

짠~ 바로 이 작품입니다. 작품을 완성한 1학년 이수정 학생은 거실에 여러 가지 물품들이 어지럽혀져 있지만 복잡함 속에서도 편함이 느껴지는 빈티지한 느낌이 좋아 이 사진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틀 동안 밤을 새며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작품을 한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작품에 쓰인 재료는 10가지가 넘는다고 해요. 보통 그림을 완성하는 재료는 연필이나 물감 등의 재료인데요, 이 작품에는 와이어, 담뱃재, 찰흙, 한지, 나뭇잎, 꽃잎, 포스터물감, 마카, 색모래, 나무막대 등이 쓰였습니다. 담뱃재는 보슬보슬한 카펫으로, 차가운 와이어는 따뜻한 벽난로로 바뀌었습니다. 버려지는 재료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수업을 담당하는 이미숙 교수님께서는 “모든 소재에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 같은 디자인으로 옷을 만든다고 해도 어떤 소재의 옷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옷으로 탄생한다.”며 “천을 일절 배제하고 깨진 유리, 김, 피스타치오 껍질, 츄파춥스 봉지 등 일상에서 눈여겨보지 않고 그냥 버려지는 소재를 활용하여 인테리어를 그대로 재현하는 수업을 통해 재료에 대한 객관성을 키우고 고도의 감도를 키우는 능력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하셨어요.

 


청강 패션스쿨 학생들의 상상력 넘치는 <상상력 기초> 다음 수업 시간에는 유명한 작품을 선정하여 작품 배후에 내재하는 내면과 외면을 상상하는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정말 기대되는데요^^ 다음 시간에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스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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