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 People :: 신미숙교수(숲유치원 원장) – 좋은 유아교사에 관해 묻다.
  • 작성일 2012-04-13
  • 작성자 Chungkang

CK People ::

신미숙 겸임교수(‘숲유치원’ 원장) – ‘좋은 유아교사’에 관해 묻다.

 

교수님께서는 우리대학에서 ‘유아교육론’과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을 강의하고 계십니다. 현재 ‘숲 유치원’ 원장님으로도 활동하시는데요. 바쁘시지만 유아교육과 학생들을 위해 인터뷰를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아래 글은 신미숙 교수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저희 청강문화산업대학 유아교육과 학생들도 원장이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원장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우선 학생이기 때문에 학업에 충실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꿈을 가져야 합니다.

 

Q. 교수님처럼 교수직과 원장이라는 두 가지 꿈을 가질 수 있나요?

네, 상관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부시절에 운영의 꿈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그 꿈이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연결이 되었고요. 지금 강의를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도 교육을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교육의 바른 장으로 세우겠다는 의지가 저를 공부하는 학문의 쪽으로 더 이끌었고 그것이 지금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일까지 연결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원장이라는 직책은 운영을 많이 하는데 혹시 학부시절에 교양으로 경영에 대한 수업을 들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경영의 대한 수업은 별도로 들은 것은 없습니다. 저는 학부시절에 유아교육의 의무, 역할, 직업에 대한 계획 등을 공부 하였는데요. 대학에서 배운 내용이 기초가 되어 운영자에 대한 꿈이 체계적으로 잡혔지요

 

Q. 교사에서 원장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유치원 2급 정교사를 졸업과 동시에 받습니다. 교사 경력이 최소 3년 이상 되면 일급 정교사 자격을 받고 그로부터 최소 3년이 지나면 원감 자격을, 그 이후에 원장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정상적인 코스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유치원을 설립할 경우 이러한 코스가 아니고서도 원장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요.

 

Q. 유치원 교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요즘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유치원 기관의 교사의 역할이 커지 있는데요. 당연히 아이의 전인발달 목적에서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이를 잘 보호하고 아이들 정서교감에서 결손 된 부분들을 교사가 따뜻하게 채워주는 것도 현 사회에서 요구하는 교사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들이나 사회에서도 교사에게 어머니가 채워 주지 못하는 정서적인 부분들을 기대하기 때문에 기관의 운영자로서 교사의 역할을 바라본다면 교육의 관점도 중요하겠지만 교육과 함께 더불어서 되어야 할 것이 아이들의 정서를 안아 줄 수 있는 따뜻함이 있는 교사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 현대 교사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유치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본질적으로 우선 아이들 발달이나 아이들 특성을 이해하는 교육이 먼저 선행되어야 되고요. 그리고 보육실습과 교육실습이외에도 현장과 소통이 되서 학생들이 현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Q. 청강대 유아교육과 학생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우선 저는 작년부터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첫 이미지는 캠퍼스가 참 아름다웠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전문성이 뛰어난 교수님들께서 유아교육과의 교수님으로 계시다는 점은 학생들에게 굉장히 행운인 것 같아요. 교수님들을 만나 뵈면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고 학생들에 대한 목표도 굉장히 높으시지요. 우리 졸업생들에 대한 목표도 분명하시고요. 그래서 청강문화산업대학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굉장히 반짝거리는 것 같아요 여러분이 열심히 하기 때문에 저는 행복하게 청강대로 강의를 하러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가르치는 입장과 교육을 받는 수혜자 입장에서 모두가 다 진심, 진정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 반대로 고쳐야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전문대 과정이라 그런지 커리큘럼이 빡빡해서 학생들이 3년이란 시간을 조급하게 보내는 것 같아 그런 점이 아쉽네요.

 

Q. 유아교육과 학생으로서 전공을 살리려면 어떤 경험을 하면 좋을까요?

현장에는 보편적인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발달상에서 개인차가 있거나 환경적으로 많이 결핍된 아이들도 있습니다. 교사들이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는 관점을 가지면 더 유능한 교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발달의 문제나 가정의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정서적인 문제를 많이 겪고 있거든요. ‘세라피(Therapy)‘ 놀이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가 전문성을 더 펼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유아교육전공을 나오더라고 것이 꼭 현장에 있는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문학 작가나 창의적인 창출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Q.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좋은 유치원 교사란 어떤 자질이 있어야 할까요?

우선 프로의식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애정이 있는 교사, 책임감 있는 교사 그게 제일 중요하겠지요.

 

Q. 교수님에게 유아교육을 한 줄로 정의하다면?

“유아교육은 행복이고 나의 인생에서 윤활유다.”

저는 사실 처음 만나는 학생들에게 자존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 역시 유아교육을 처음 시작할 때 자존감이 그렇게 높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이제 경력이 20년 가까이 현장에 있어보니 유치원 교사는 “굉장히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맑은 영혼들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소중한 어린 아이들의 정신을 만나는 것이거든요. 그 아이들의 정신과 내면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아이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려면 어떤 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좋을까요?

진정성인 것 같아요 사실 아이들에게 존경을 받는다기보다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선생님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사랑하는 것이 훨씬 크거든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사랑을 n분의 1로 쪼개지는 듯한 상황이잖아요. 그렇지만 아이들은 오직 교사한테 사랑을 다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발달이나 환경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교사가 진정한 마음으로 그 어려움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져 주었을 때, 사회로, 아이로, 학부모로부터 존경받는 교사가 되지 않을까요?.

 

Q. 마지막으로 유아교육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금 출생률이 줄고 있지만 출생률이 줄고 있는 것만큼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가치나 기대치는 더욱 높아지는 것 같아요. 선진국 사회에서는 복지가 보다 강조되는데요. 복지사회로 갈수록 유아기 교육은 더 중요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유아교육에 대한 비전은 특히 교사 관점에서 앞으로 더 강조된다고 봅니다.

 

 


 

유아교육과 카페

http://child.c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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