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그 설레고 어려운 단어. 만창과의 취업에 관하여 알아본다!
  • 작성일 2015-04-15
  • 작성자 Chungkang

 

개학 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교정 가득 만발한 벚꽃이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강의를 들으러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는 학우들, 밤새 작업을 하였는지 헬쓱한 얼굴로 학생식당을 향하는 학생들도 눈에 띈다. 열심히 과제를 하며 졸업을 준비하는 3학년 학생들은 특히 더 마음이 조급할 지 모른다 취업이라는 그림자가 바짝 따라 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졸업 작품 전시회가 작년에 비해 규모도 크고 교통편도 편리한 곳에서 한 두달 빠른 10월 24일에 열린다. 전시회는 졸업과 앞으로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에 이 포스팅을 읽어내려가는 청강 학우들 역시 남의 일 같지 않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만창과는 커리큘럼이 매우 좋기로 소문이나 있는데, 대부분이 만화작가로써의 꿈을 안고 데뷔하기 위해 무작정 들어오게 된 케이스가 대부분일 것이다. 취업에 관하여 학교에서 어떠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지 눈앞에 보이는 한정적인 프로그램만을 보고 자세히 알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적어도 이 글을 쓰는 본인과 주변친구들을 보아도 그러하다. 다가오는 졸업, 점점 피부로 느껴지는 부담감에 만화창작과 취업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만화콘텐츠스쿨의 원장을 맡고 계신 박인하 교수님과 취업을 담당하시는 이종규 교수님 을 통해 취업에 관한 정보를 소개 해 보고자한다. 분명 이 글을 읽고 당장 코앞으로 닥친 졸업이랄는 큰 산을 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모두 주목!

△ 사진1 인터뷰에 기꺼이 응해주신 박인하교수님

 

만화에 걸맞는 취업에는 어떠한 것 들이 있을까?

 

첫번째로는 새로운 만화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만화 작업을 하고 싶은 졸업생을 연결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이전에는 단순하게 학교 내에서 졸업전시를 하고 졸업연감(포트폴리오 북)을 매년 출간을 하면서 포트폴리오 북을 출판사를 비롯해 관련 작업하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취업이 연결되는 시도를 해 왔었지만 몇 년 전 부터 디지털 플랫폼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만화 전시회와 포트폴리오의 출간을 넘어서 새로운 만화작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만화를 연재하고 싶은 졸업생들을 연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강을 하게 되었고 만화창작 교수님들을 필두로 올해부터  ‘크리에이트 페어’라는 이름의 대규모 콘텐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크레이트페어’를 진행하기 위해서 다양한 플랫폼 회사들과 새로운 산학협정을 맺는데, 산학협정이라는 것은 단순히 말하면 플랫폼 회사의 요구에 맞게 작가를 발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는 상호간의 협약을 말한다.  학생들을 각각 취지에 맞는 기업과 연결을 하여 학생들이 기획한 새로운 작품들을 플랫폼에서 연재를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편한 연결구조를 만들고,  그 곳에서 함께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작가를 컨택하기도 할 것이다. 졸업생들 자신이 연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갈 수 있는 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 목적의 첫 번째이며, 두 번째는 청강을 졸업한 선배들이 게임, 캐릭터, 만화 등 여러 분야별로 다양하게 일하고 있고, 졸업생들이 후배들 믿고 함께 작업하기 원하고 있기 때문에 동문회 행사나 청강 만창 네트워크를 통해 관심 있는 곳으로 선배들과 연결하여 미래의 방향을 제시 해 줄 수 있는 방법 또한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장황한 이야기를 정리하느라 머리가 아플 학생을 위해서 인지 교수님은 간단히 정리해 주셨는데,

 

첫째는 환경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플렛폼 회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이 필요로 하고 우리 학생들이 연재를 하고 싶어 하는곳에 들어가게 해주는 것.

두 번째는 ‘청강 만창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가고 싶은 곳에 들어가서 지속적인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즉, 단순하게 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뛰어넘어 졸업을 한 뒤에도 내가 하고 싶은 작업을 계속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시다며 마치 어머니와 같이 사회에 나가 적응하기 힘들 학생을 위한 깊은 마음을 보이셨다.

 

엄청난 프로젝트계획을 듣고 나니 졸업 후 만창과의 취업률과 작가 데뷔율이 궁금해져 교수님께 조심스레 여쭈어보았다. 보통 기존 취업률과는 다르게 우리는 예술계 취업률이라고 하는데, 본인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거나, 300만원 이상 의 수익을 올리거나, 전시를 하면 취업률로 인정 된다고 한다. 작년에는 54%정도가 됐었고, 15년에는 70퍼센트 정도, 그 이후로 점차 취업률을 늘릴 예정이라며 세세한 계획을 말씀해 주셨다.

 

 

그렇다면 졸업 후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직업군은 무엇 무엇이 있을까?

 

당장 떠오르는 직업군은 당장 웹툰 작가나 게임일러스트, TCG일러스트 정도였다. 더 세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한걸음에 취업상담 담당 이신 이종규 교수님을 찾아뵈었다. 들었던 내용을 정리해서 크게 분류하면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가 있는데, 스토리 작가나 기획자가 크게 3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중 만화가의 종류도 웹툰 작가, 출판 만화가, 카투니스트 등이 있고, 일러스트레이터도 마찬가지로 일러스트 계 에서 캐주얼일러스트, 게임 일러스트, 동화일러스트가 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충분히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이고, 만화와 구분 짓기 어려워지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웹 소설 삽화 같은 분야도 다수의 학생들이 프리랜서 작업 하고 있다고 말씀 하셨다. 스토리 방면에서는 만화 스토리 작가를 하기도하고, 장르소설 쪽에 웹 소설을 연재 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만화관련 업체에서 사무를 보는 직원으로 채용되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는데 이러한 여러 범주의 직업을 크게 분류하면 우리학과 출신들이 취업을 하고 있는 경로이며 직업군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 사진2 부드러운 미소로 기자단의 질문에 답을 해주시는 이종규 교수님  

 

당장 코앞의 졸업이 막막하기만 한 3학년들은 사회에 나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는 작가가 되기를 원하고 있는 학생들은 사실 작가 데뷔를 준비 하면서 조금씩 다른 외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작가로써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우선인 것이고 동시에 본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해두면 프리랜서의 타이틀을 달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일거리들을 맡아 작업하며 안전하게 경제적 상황들을 준비를 해 두는 것도 좋다. 또한 취업을 원하는 학생의 경우 자기 소개서 나 포트폴리오를 중점적으로 준비해 놓는다면 취업과 관련된 업체들을 학교에서도 꾸준히 알선해주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보는 것 이상으로 회사에 지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지게 된다.

 

 

그렇다면 일반적이고 이상적인 포트폴리오의 기준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회사 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준은 없다. 졸업 프로젝트를 잘 진행하여 원고를 만들면 단행본을 만들게 되어있는데 그것들이 사실 현장에서 제일 중요한 포트폴리오 북 으로 쓰인다. 원고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토탈, 원고 안에는 그림과 스토리, 기획 등 여러 가지가 망라되어있기 때문에 졸업 작품들이 가장 중요한 포트폴리오가 된다. 그 예를 들어 신문사 인터넷 언론사에 졸업생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언론사에서 취업한 학생들중 많이 하는 일이  뉴스를 만화 컷으로 만들어 올리거나, 삽화를 만들어 올리는일 등의 일을 맡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부분들에서 만화능력이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는데, 이 사람이 얼마나 만화를 잘 만드는지,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효과적인 컷으로 구성하는지 하는 것들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림 실력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만화를 구성하는 능력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졸업작품이야 말로 가장 훌륭한 포트폴리오 북이 될 수 있다.

 

또 하나 추가로 알게 된 사실은 학교에서 창업프로그램 이라는 국가차원에서 창업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만창과는 다른 타 학과에 비해 창업 동아리나 활동이 활발한 학과는 아니다. 대부분 혼자 작업을 하기 때문인데 조금 더 시각을 넓힌다면 만화산업이 웹툰 중심으로 커지기 때문에 생각을 조금 만 바꿔보면 충분히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스튜디오나 창작 팀을 만들어 사업자로 등록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이 모여 창업을 하겠다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는 말씀도 건네셨다.

 

마지막으로 졸업 후에 취업을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하여이종규 교수님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향후 일년 가까이 A/S를 (1년간은) 적극적으로 해준다고 말씀 하셨다. 1년이라는 시간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열정을 가지고 학생적극적으로 교수님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결과로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박인하 교수님과 이종규 교수님과의 이야기를 마치며 밖으로 나와 긴 복도를 한번 둘러보니 복잡하고도 시원한 마음이 교차한다. 단순히 취업에 대한 정보를 알기위하여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조금더 체계적으로 자세히 취업에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있던 시간이었다.

 

사진 이주희, 송지영 /  학생기자단

글 이주희, 송지영 / 학생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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