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 INTERVIEW] 조금이라도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 작성일 2015-07-31
  • 작성자 Chungkang

. [조금이라도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뮤지컬스쿨 08학번 김히어라 졸업생 인터뷰

학교 재학 중에 오디션에 합격을 해 공연을 시작했다. 매번 무대에 오를 때마다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한다 .나는 뮤지컬 배우다. .

Q 몇 학번인가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08학번 뮤직컬과 김히어라입니다. 현재 뮤지컬 배우입니다. 지금은 작품이 정해지지 않아 잠시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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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졸업하고 배우로 활동하셨나요?

/아니요. 졸업하고 공연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학교 재학 중 공연을 시작하게 되어 1년 휴학을 하게 됐어요. 12년 2월에 졸업하였습니다.

. Q 학교 다니기 전부터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나요?

/원래 영화 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뮤지컬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배우가 꿈이라기보다는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청강대에서 활동하는 교수님들도 많이 알고있었습니다. 뮤지컬 학과가 만들어진지 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좋은 교수님들이 학생들과 기적을 만들고 있다고 들었어요. 다른 대학교보다 짧고 굵게 중요한 것들을 가르쳐준다고 하더라고요. 청강대의 커리큘럼이나 교수진에 대한 입소문이 많이 났거든요. 현장중심으로 가르쳐주고 교수님들도 활발한 외부활동을 하시다보니 실무현장과 학생들의 연결이 수월해서 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청강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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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졸업 후 현장에 진출했을 때 청강의 교육이 많이 도움이 되었나요?

/네. 저는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은 청강대가 더 많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들었어요. 우리학교 특징은 현장과 똑같은 시스템으로 다 함께작업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현장에서 일할 때 ‘넌 그거 어디서 배웠어’ 이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현장 스태프들과 대화할 때 아주편하죠. 청강대에는 무대미술과와 뮤지컬과와 협업으로 공연을 올리고해서, 이 부분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현장하고 똑같이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공연하죠. 다른 대학도 세분화되어가는 것 같지만, 현장에서 보기에는 한예종 정도가 저희와 비슷한 체계로 교육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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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교생활은 어땠습니까? 청강에서 뮤지컬과는 열심히 하기로 유명합니다.

/네.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사회 나와서 활동하다 보니까 지금은 다시 돌아가서 그때처럼 열심히 할 자신은 없는 것 같아요. 고생도 너무 많이 했고, 배고프고 졸리고 매번 서서 노래하고 춤추고 하니까 신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그렇게 열정적으로 연습 후 집에 간다고 해도 잘 쉬는 것이 아니라 ‘연기가 부족한 것 같아. 노래가 부족한 것 같아’ 라는 마음으로 걱정하다보니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어요. 생각해 보면 교수님들은 저희들보다 훨씬 열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교수님들이 직접 픽업도해주시고 타이르고 혼내고 현장과 똑같이 잔인하다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몰아 부치기도 하고, 정말 잘 가르쳐 주었어요. ‘너는 연기는 아주 잘하는데 성실하지 않아서 쓸 수가 없다’ 이런 지적 받는 친구들도 많이 봤어요. 현장 나오면 진짜 성실함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학기 중에는 좋은곳에 놀러 나가기도 힘들고, 다른 곳에 한눈팔지 못하고 뮤지컬 하나에만 열중하게 할 수 있다는 그런 좋은 점도 있어요.(웃음) .

Q 데뷔를 어떻게 하게 되었습니까?

/데뷔는 2009년에 했습니다. 21살 때 <햄릿>이라는 작품을 하게 되었는데, 교수님이 저를 좋게 보셔서 오디션 기회를 주셨습니다.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제자이다 보니까 저를 뽑아주신 것 같아요. 제가 운이 정말 좋았던 게 학과 생기고 재학 중에 대극장으로 데뷔한건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학과장님과 교수님들께 큰 축하를 받고 부담도 많이 있었어요. <살인마 잭> 이라는 엄기준, 신성록, 안재욱 등 연예인들도 많은 큰뮤지컬이었어요. 지금은 데뷔 연령대가 조금 어려졌는데 그때만 해도 21살에 데뷔했다고 하면 다들 놀랐어요. ‘21살이 뮤지컬을 한다고’ 이런말도 많이 들었어요. 보통 26~29세 쯤 데뷔를 했는데, 21살짜리가 데뷔를 한다는 것도 놀랍고 어린친구가 무엇인가 해내고 있다는 것도 놀라워하신 것 같아요. 게다가 제 이름이 특이하다 보니 이곳저곳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여러 관계자들에게 조명을 받았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데뷔를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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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린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요.

/네. 굉장히 많았어요. 휴학을 하고 데뷔를 했는데 힘들 때마다 학교로 돌아갔어요. 못 버틸 것 같기도 하고 너무 힘들만큼 삐딱한 시선들이 있었어요. 특히 남자 배우들은 덜한데 공연 같이 하는 여자 배우들은 질투도심했고, 제가 말하고 행동하는 게 뭔가 버릇없어 보이기도 했나 봐요. 불려가서 혼도 많이 났어요. 너무 힘들었는데 그럴 때 마다 학교 친구들이보고 싶어서 학교에 자주 들러 힘을 얻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면서 버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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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큰 상을 받으셨죠?

/2013년도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오디션을 보고 참여하게 되었어요. 저도 수상하게 될지 몰랐어요. 그저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었죠. 그 덕에 레드 카펫도 밟아보고 인사도 해보고. 프로배우들이경쟁하는 상인데, 저는 여우조연상을 받았어요. 그때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수상으로 연기자로서 신뢰가 쌓인 거 같아요. 그후 작품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Q 어떤 작품들에 참여하셨습니까?

/한 15편 정도 참여했어요. 많이 아시는 <잭더리퍼>를 비롯해서 <인당수사랑가>, <풀하우스>, <살리에르>, <서편제> 등 연극과 뮤지컬에 참여했어요. .

Q 본인이 느끼는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뮤지컬이라고 하기보다는 무대 자체의 매력이 굉장하죠. 무대에 올라내가 어떠한 배역이 되어 말하고 싶고, 하고 싶은 행동들을 무대 위의 인물로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죠. 그렇게 하고 나면 마음이 시원해져요.통곡을 한다거나, 화를 낸다거나, 남들의 시선 때문에 못했던 것들을 발산하면서 몰랐던 내 자신도 알게 되죠. 무대에 올라가면 스스로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껴요. 더불어 뮤지컬은 음악이 주는 엄청난 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매력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제가 만화 속 주인공이 되는 거잖아요. 저는 너무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너무 답답하거나 힘들 때 연기를 하다보면 속이 후련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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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배우로서 노력하고 있는 점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저의 장점은 성실함과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공연을 시작하고마지막 공연이 끝날 때까지 ‘하나라도 더 발전해보자’라는 생각이 있어요. 사람들이 저를 다시 찾는 이유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기 때문이었거든요. 저는 부족한 부분을 찾아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저의 단점들을 고치려고 늘 노력하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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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K INTERVEW 영상캡쳐

편집 홍현규 / 입학홍보처

Copyright ⓒ CK-spirit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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