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외인턴쉽 체험기! 공부도 하고, 일도하고~ [류보감학생]
  • 작성일 2012-02-28
  • 작성자 Chungkang

 

LA 다운타운입니다

 


 

본 글은 현재 해외인턴십 과정으로 ‘LA’에 있는~

<애니메이션 심화과정 류보감 학생>이~ <국제협력센터 김지혜선생님>께 보내온 글입니다.

 

먼 나라에서 어학공부와 일,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보감학생에게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라고 응원해주세요 ^o^

 


부서 : 영상특수효과 담당 : 합성VFX

 

 

 

안녕하세요. 지혜쌤~! 오늘은 할로윈데이입니다.

귀여운 꼬마아이들이랑 벌써 다 커버린 듯 한 중·고등학생들이 와서 할로윈 데이 초콜릿과 사탕을 받아갔습니다.

귀여운 애기들은 정말 깨물어 주고 싶을 지경이었습니다. ^^;

 

 

저는 지금 영상특수효과 부서에서 합성 VFX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오후에 저희 VFX선생님에게 4년간 지도 받았다는 사람이 왔습니다.

지금은 제법 큰 스튜디오 인턴이고 정직원 확정이라고 하는데….

실력이 정말 ‘와우~’ 더군요. 개인주의가 지독히 팽배한 정떨어지는 나라 미국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미디어에 있어서 배울 수 있는 여러 가지는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영상 작업의 분업화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확실히 제가 하는 이 기술!

열심히 익히면 굶어 죽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마치 공장의 생산파트나 다름 없는 위치기 때문에~

기획을 꿈꾸는 사람이 현실에 안주하기 위해 이 길을 선택한다면 아마도 그 사람의 무덤이 될거예요. 그래서 기획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효과적인가를 주제로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단순히 누군가의 밑에 있기보다 감독으로 거듭나려면,

확고한 컨셉이 담긴 작품들을 전부 기획서로 만들어야 스폰서들이 투자를 할 것 같아요. 외국의 작품은 대부분 위트가 있고 뭔가 느끼는 바가 있는 반면,

한국 작가의 작품은 자신의 스타일에만 중점을 두다 보니, 지루하고, 내용전달이 잘 안되거나 상투적입니다. 흠~ 풀어나가야 할 과제죠.

 

 

나중에 스타일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작품도 찾아봤습니다.

허락된 시간 동안에 한국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작품전에 가서

미국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가를 관찰했습니다.

전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기획에 대한 강의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우리 학교 교수님이 프로듀싱 하셨던 작품의 원화가도~

그 작품전에 출품을 하였기에 강의를 리마인드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음~ 영상에는 하나의 피사체만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양한 물체나 사람이 있기 때문에,

다른 동선으로 움직이는 것에 자연스러운 마스크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개 이상으로 나뉘는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죠.

 

인물의 움직임이 크거나 복잡할수록 손 댈 곳이 많고, 어설펐다간 특수효과가 떠 보이기 때문에

제일 지루하고 단순 노동이지만, 또한 제일 중요한 기초작업이기도 합니다. 🙂 어느 곳이나 견습 또는 인턴으로 가는 사람은 처음에 이 과정을 거쳐야만 하겠지요.

지루한 작업인 만큼 지원하는 사람이 적어 의외로 자리 잡기는 쉬운 작업이라고 하는군요.

 

 

저도 기초 작업을 계속 반복해서 그런지 많은 발전이 보입니다.

작업을 하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고, 정확해졌습니다.

만약 컴퓨터 그래픽이 합성되는 자리의 선이 일정하지 않는다면,

그 영상은 마치 옛날 영화처럼 인물이 컴퓨터 그래픽과 위화감이 생길 겁니다.

 

저도 작업에 적응해 감에 있어, 정확도가 많이 늘었다고,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말씀을 좀 들었습니다.

하하…. 뭐….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 그러니 지원금을 더…… 🙂 더 더욱 분발해야겠습니다. 뭐… 사실 아직 애송이답게 기본적인 것부터 탄탄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ㅜㅜ

 

 

일 관련 말고 그 외에 이야기를 살짝 하자면~ 환율이 올라가서 위기감이 큽니다.

영상편집을 위해 좀 더 고사양의 컴퓨터를 구입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이 시기에 통 큰 지원금이 절실합니다. ^^ㅋㅋ

 

그리고 이 곳은 한국 사람이 많아서인지 영어 회화가 조금 줄고 있습니다.

영어 교양과목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고 ‘영어를 열심히!!!!’ 라면서~ 작업 중에는 ‘2시 탈출 컬투쇼’를 듣고 있어요.

작업 중엔 역시 이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웃다가 안면 근육에 마비가 올 것 같군요. ㅋㅋ 쌤도 라디오 들으시는지~

 

아 그런데 여기 미국은 왜 고칼로리의 음식 밖에 없을까요?

점점 돼지가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헌데 주말마다 다니는 교회에서 바비큐 파티 하잡니다…

어이쿠 살 찔 일이 늘었네……. ㅜㅜ^

 

주말에 등산이라도 가야겠습니다.

마을 주변 산에 등산로가 있는데, 지난 번 2시간 반 가량 등산을 했었습니다.

다행히 운동을 꾸준히 한 터라 별 어려움 없이 돌아왔습니다만, 갑작스레 운동이 몸에 무리가 왔는지 근육통이 생겼었지요. ㅜㅜ

 

 

이제 이 곳에 온지 2달 가량 되었네요.

많은 것들 배우고, 점차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텃세부리는 사람들 콧대를 확 꺾어 놓을 수 있게 남은 시간동안 더 많은 것들 많이 배우고 돌아갈께요.

 

그 동안 지혜쌤이 계속 많이 도와주세요. 더불어 많은 체제비를~ ㅋㅋㅋ

 

그럼 이만. ㅋㅋ

 

 

그간 찍은 사진 몇장을 함께 보내봅니다.

 

 

 

이 곳은 LA 시내 입니다

 

 

 

 

 

 

 

 

산타바바라 화랑

 

 

산타바바라 애플스토어 스티브잡스 추모 영정

 

 

 

 

게리 뮤지엄 정원

 

 

게리 뮤지엄 저녁

 

 

게리 뮤지엄 모노레일

 

 

게리 뮤지엄 라운지

 

 

 

저 입니다. ㅎㅎ

 

 

사무실에서 작업중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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