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전문가의 인터뷰 – 모바일스쿨 이동통신과 박건호 교수
  • 작성일 2013-10-22
  • 작성자 Chungkang

 

<인터뷰> 박건호 청강문화산업대학 이동통신과 교수

“디자인적으로 봤을 때 피처폰이 회사별, 제품별 더 많은 디자인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예컨대 슬라이드형 폴더형은 기존 피처폰에서 있었던 디자인 종류라고 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에서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핵심기술이 공통화 돼 있는 상태에서 기술적인 입장에서의 발전은 있었지만 디자인적인 입장에서는 큰 부각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똑같은 디자인에 화면을 6인치 수준로 키운 패블릿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면 크기가 곧 디자인 차별화로 부각됐습니다. 제조업체들은 베젤의 두께를 줄이고 폰 무게를 줄이는데 열을 올렸고 뒷면 버튼과 메탈테두리 정도를 제외하면 디자인 경쟁은 사실상 한계점에 왔습니다. 디자인과 함께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성능 역시 끝물에 다다랐습니다. 최신 이동통신서비스 LTE-A와 PC 수준의 데이터처리 능력을 발휘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HD 디스플레이와 1천만 화소가 넘는 카메라 등은 더 이상의 최신 사양을 기대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소프트웨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 2분기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은 79.3%, iOS의 점유율은 13.2%로 나타났습니다. 두 운영체제의 점유율 합계가 무려 92.5%에 달하고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은 양쪽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처폰 시대에는 전화번호부와 게임, 사전 등 제품마다 특화된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이 갈렸지만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스마트폰 체제에서는 이런 기능 차별화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어느 제품을 사도 무리없이 인터넷을 쓰고 거의 비슷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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