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최대의 만화 교육, CKMC
  • 작성일 2021-08-17
  • 작성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지난 8월 1일, 카카오는 다음웹툰의 이름을 카카오웹툰으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개편으로 네이버웹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픽코마는 네이버의 라인망가를 제치고 일본 만화 어플리케이션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이에 맞서 네이버도 라인망가 2.0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리뉴얼하며 왕좌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양대 IT 기업은 웹툰을 통해 총성없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고, 두 공룡의 이러한 경쟁 속에서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작가를 확보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최강자전과 지상최대 공모전 
그동안 웹툰 업계에서 신인들에게 가장 화려한 등용문은 네이버웹툰 최강자전이었습니다. 2012년에 대학만화 최강자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포문을 연 이 대회에서 청강은 늘 압도적인 성과를 거둬 왔습니다. 지난해 우승작인 ‘그림자의 밤’을 그린 융작가를 비롯하여 수많은 우승자를 배출했으며, 2015년엔 8강 진출자 중 7명이 모두 우리 스쿨 학생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부터 네이버웹툰은 또 하나의 초대형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총상금 6억 8000만원으로 국내외 웹툰 공모전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대회의 이름은 ‘네이버웹툰 지상최대 공모전’. 신인에게만 도전의 기회가 허락된 최강자전과 달리 신인과 기성작가 구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상금과 함께 네이버웹툰에 정식으로 작품을 연재할 수 있는 특전과 매니지먼트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기성 작가와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공모전은 신인에겐 불리하다는 것이 통설로 굳어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2021 네이버웹툰 지상최대 공모전 1기 수상작이 발표되면서 상황은 반전되었습니다.
 
대상 두 작품 포함 총 여섯 작품의 수상작 배출!
네이버웹툰이 발표한 대상 수상작은 두 작품으로 각각 송 작가의 ‘종말에서 살아남기’와 EDDiE 작가의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두 작품 모두 청강의 재학생 작가들이 학기중에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국내외 최대 규모의 공모전이자 기성작가가 유리하다고 알려진 대회에서 가장 큰 상을 모두 연재 경험이 전무한 신인, 그것도 같은 학교의 재학생 두 사람이 수상한 것은 믿기 어려운 결과입니다. 해가 갈수록 대학과 사교육기관을 막론하고 웹툰을 가르치는 곳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일입니다. 게다가 두 대상 수상작 외에도 우수상으로 선정된 ‘악녀 18세 공략기’와 장려상을 수상한 ‘가짜 동맹’, ‘내 남친 킹카만들기’, ‘하지만 너는 2D잖아’가 모두 우리 스쿨의 재학생 및 졸업생 작가의 작품으로 청강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여섯 작품의 수상작을 배출했습니다. 
 
만화콘텐츠스쿨은 웹툰 업계에서 현역 작가, 평론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이 작품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장 중심 교육의 결과가 2021 지상최대 공모전의 압도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과가 발표된 날, 대상 수상자인 EDDiE 작가의 프로젝트 지도교수인 문아름 교수님은 “불철주야 학생을 지도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모든 교수님들이 오늘만큼은 계속 웃고 계셨을 것”이라며 “항상 만화 교육에 진심인 우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정진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문 교수님 말씀대로 우리 스쿨은 앞으로도 계속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 교육 기관으로서 초격차를 증명하며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글_양세준(만화콘텐츠스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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