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 전송배 교수 인터뷰! ‘생태국악교육’과 함께 하는 청강대
  • 작성일 2013-08-14
  • 작성자 Chungkang

청강대 유아교육과 <생태국악교육> 전문가

전송배 교수와 함께한 인터뷰

 

 

 

안녕하세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유아교육과 미래의 별 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국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국악교육> 수업에 대해 소개해드렸죠?^-^ 유아교육과 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소고와 장구를 연주하고 탈춤을 추는 교수님의 모습을 사진으로 함께 만나보았는데요. 그 사진 속 교수님이 바로 청강대 유아교육과 전송배 교수님입니다~! 전송배 교수님과의 만남은 정말 유쾌했는데요.^^* 여러분도 유아교육과 <생태국악교육> 전문가 전송배 교수님과 포스팅을 통해 만나보시죠!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유아교육과 전송배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


 

Q) 교수님, 안녕하세요?^-^ 담당하고 계신 교과목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전송배 교수 : <생태국악교육>입니다.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유아들에게 음악을 통한 정체성 함양과 미적 감성의 획득을 통해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고자 국악교육이 활성화 되고 있어요~ 우리 청강대 유아교육과에서는 여기에 덧붙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 지향의 특성을 담아 국악교육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Q) <생태국악교육>이라는 과목명이 생소한데요. 학생들을 위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 드려요.

전송배 교수 : 우리의 전통음악, 즉 국악은 이미 생태적 특성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단소, 대금 등 관악기와 가야금, 해금 등 현악기는 대나무, 오동나무, 명주실 등 자연물로 만들어져 자연과 소리와 가깝고요. 사물놀이는 천둥번개, 바람, 비, 장구소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옛 아이들이 놀면서 불렀던 전래동요는 그들의 놀이 공간이었던 자연을 벗삼아 불렀던 노래들입니다. 나무, 식물, 곤충과 동물 등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소재들과 노래들 통해 하나가 되었던 것이지요. 즉 생태국악은 국악의 음악적 요소 중심에서 자연과 연관된 내용적 요소를 결합하여 진행하는 것입니다.

 

 

Q) 서양어 전공 후 국악유아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전송배 교수 : 지금도 대학을 갈 때 어떤 학과를 선택할 것인가의 고민은 누구나 있는 것 같아요~^^ 우리 교육구조가 청소년기에 미래의 꿈을 명확히 설정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이죠. 저 또한 대학을 진학할 때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명확한 비전을 갖지 못한 상태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을 했죠.

 

그런데 학교에 다니며 전공과 무관한, 너무 거리가 먼 전통예술에 눈을 떴습니다. 좋은 말로 뒤늦게 저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한 것이죠. 문화재 선생님들께 악기, 노래, 춤을 배우며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전공 공부는 뒷전이었고 방학 때마다 선생님들을 찾아 다니며 전통예술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자연스럽게 전통예술과 관련된 일을 계속 했고요.

 

그 과정에서 전통에 대한 공부는 어렸을 때 해야 가장 효과도 크며, 성인이 된 후 음악감성 혹은 예술감성도 어렸을 때의 경험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유아국악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와 연구도 계속하고 교수활동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는 끝이 없다는 말을 스스로 체감했습니다. 조금은 늦은 나이에 국악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곧바로 한국음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공부하는 재미를 뒤늦게 발견한 것이지요.

 

 

 

Q) 국악교육 시간에 학생들이 배우는 것을 소개해주세요.

전송배 교수 : 국악교육의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뉩니다. 노래 부르기, 악기연주하기, 음악감상하기, 음악 만들기와 몸짓(신체표현)입니다. 국악교육 시간도 이러한 내용을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래 부르기는 전래동요와 민요, 창작국악동요를 배우고, 악기연주하기는 장구와 사물놀이 및 소고를 배웁니다. 음악감상하기는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감상하며, 음악 만들기는 주로 유아 수준의 가사 만들기를 진행합니다. 몸짓 즉 신체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무용과 체육적 요소이지만 유아들에게 있어 음악과 나눌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탈춤 등의 전통춤사위와 음악율동을 배웁니다. 이러한 모든 내용은 철저히 유아의 성장발달에 근거하여 진행됩니다.

 

 

Q) 유아교육과에서 국악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국악교육이 학생들에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송배 교수 : 먼저 유아교육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다수의 청년들이 우리 음악을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국악과 거리감이 있습니다. 왠지 지루하고 어렵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경험하지 못했거나 약간은 고리타분하게 경험했다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수업을 통해 미래 교사인 학생 스스로가 먼저 국악의 즐거움과 교육적 의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지요. 본인에게 재미있고 의미가 있어야 현장에서 즐거운 수업을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1차적으로 학생들에게 의미에 앞서 국악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교사로서 실제 지도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것이지요.

 

 

Q) 유치원생들이 국악을 듣고 얻을 수 있는 교육적 효과는 무엇인가요?

전송배 교수 : 일단 유아기는 다양한 문화를 논리가 아닌 감성과 정서로 흡수합니다. 즉 유아는 교사가 어떻게 전달하고 어떤 체험의 장을 열어주느냐에 따라 교육적 효과가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이미 2006년 문화관광부에서 진행한 ‘전국유아국악교육 실태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유아들이 서양음악보다 국악에 호감도와 선호도가 높음이 밝혀졌습니다.

 

먼저 국악을 통해 유아들이 다양한 음악감성을 체득한다는 것입니다. 유아들에게 미디어 매체를 통해 대중음악은 생활화 되어 있고, 피아노를 중심으로 서양음악은 어렸을 때 가르쳐야 된다는 고정된 사고방식이 부모들에게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국악은 아직 생활음악으로 정착되어 있지 못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유아교육기관을 통해 경험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국악, 서양음악, 퓨전음악 등 다양한 음악감성의 획득은 유아들이 조화로운 삶의 영위와 인격형성에 작용할 것입니다. 미적 감성을 가진다는 것을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니까요.^^ 나아가 이를 통해 정체성 있는 한국인으로 성장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창작과 표현활동은 유아들의 창의성 발달에 도움이 되고 놀이를 통한 사회성 함양 등 유아교육의 보편적인 목표와도 긴밀히 연계되어 있습니다.

 

 

 

Q) 청강대 유아교육과만의 특별한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전송배 교수 : 저는 2013년 올해 처음 겸임교수로 부임하여 이제 4개월 정도 청강인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강대 유아교육과를 알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강대 유아교육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학과에서 추구하고 있는 생태 지향의 교육과정입니다. 일선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생태유아교육의 확산이 이루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교사 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교양교과와 실무교과를 통해 조화로운 교원 양성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국악 측면에서 보면 악기 등 교구재가 잘 준비되어 있는 것도 체험 중심의 교과목 특성상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훌륭한 유아교사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송배 교수 :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유아교사에게는 인성적 측면, 실무능력적 측면 등 많은 자질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대한 보편적인 이해와 배려를 말하는 것입니다. 보편적인 사랑이 전제되어야 유아에 대한 사랑도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남을 사랑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면 유아교사로서 어떤 어려움이 다가올지라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와 사람, 유아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다소의 실무적인 부족함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채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유아교육과에 대한 기대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전송배 교수 : 초임 겸임교수로서 기대라기 보다는 제가 청강대 유아교육과의 일원으로 ‘어떻게 학과에 보탬이 될 것인가’와 ‘학생들의 삶에 어떤 지원군이 될 것인가’ 하는 고민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예비교사로서 우리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30년 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사명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생애 초기의 제도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서 학생들이 현장에서 자기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적어도 청강대 유아교육과를 나오면 현장에서 국악교육을 알차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함유하도록 힘쓰겠습니다.

 

 

Q)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유아교육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조언 부탁 드립니다.(주요 입시 준비사항, 좋은 유아교사의 조건 등 자유롭게 서술해주세요)

전송배 교수 : 1923년 발행된 한국 최초의 근대아동잡지인 [어린이] 창간호에 소파 방정환선생님께서 쓰신 글귀가 생각이 납니다.

 

“새와 같이 꽃과 같이 앵두 같은 어린 입술로 천진난만하게 부른 노래 그것은 그대로 자연의 소리이며, 그대로 하늘의 소리입니다. 토끼와 같이 부드러운 머리를 바람에 날리면서 뛰노는 모양, 그대로가 자연의 자태이고 하늘의 그림자입니다. 거기에는 어른들과 같은 욕심도 있지 아니하고 욕심 가득한 계획도 있지 아니합니다. 그것은 어린이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어느 때든지 이 하늘나라를 더럽히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 세상에 사는 사람사람이 모두 이 깨끗한 나라에서 살게 되도록 우리의 나라를 넓혀 가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청강 유아교육과를 노크하세요. 유아교사로서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전송배 교수님의 자연, 국악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인터뷰하는 내내 느낄 수 있었어요~! 교수님께서 유아 교사의 중요한 자질로 꼽은 ‘보편적인 사랑을 할 줄 아는 교사’가 바로 전송배 교수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송배 교수님의 <생태국악교육> 수업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청강대 유아교육과 생태유아국악교육 수업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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