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 ‘숲 이야기’ – 청강 숲에서 볼 수 있는 산나물 이야기
  • 작성일 2013-09-04
  • 작성자 Chungkang

 

 

안녕하세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입니다.^-^

길고도 긴 장마가 끝나고 한차례 무서운 광기를 부리던 무더위가 조금씩 가시고 이제는 조석으로 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마에는 뜨거운 태양을 비켜갈 수 있었지만 그에 따른 피해가 여기저기 발생하고, 맑은 날씨에는 무더위에 사람들이 녹아 내리고..T^T 항상 자연의 섭리는 공짜가 없는 듯합니다.

 

오늘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청강 숲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산나물 먹거리를 소개해드릴게요.^0^

교정에서 만나는 선생님들께서 간혹 “먹을 수 있는 식물이 무엇인가요?”하고 질문을 하시는 데요, 답은 바로 ‘벌레나 산짐승이 먹으면 사람도 먹을 수 있다’입니다.

 

 

 

# 원추리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친구는 건지산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원추리’입니다. 원추리는 이른 봄에 난초처럼 고고한 자태를 뽐내지요. 보기에는 맛깔스럽게 생겼지만, 생으로 먹으면 식중독을 유발한다고 해요. 드실 때는 잘 데쳐서 드셔야 합니다.^-^

 

 

 

원추리의 꽃잎에는 강력한 황산화와 종양세포의 분화를 강력히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패혈증 치료효능이 있는 락탐을 비롯해 에너지증강 효과가 있는 사포닌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 고비


 

다음에 소개할 친구는 털복숭이 ‘고비’입니다.^-^ 고비의 가지와 어린잎은 털로 뒤덮여 있는데요. 이는 수분과 영양을 듬뿍 갖고 있는 어린 순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자기방어 시스템 중에 하나입니다. 고비는 봄철 일찍 싹을 틔우기에 각종 벌레들로부터 먹이감의 표적이 돼요.T^T

 

 

 

조금 더 자란 고비는 잎이 펴지면서 줄기가 경화되고 쓴맛이 강해지는데 이것이 고비의 두 번째 자기방어 전략입니다. 그래서 고사리나 고비가 잎을 피우면 나물로서 가치가 떨어 지는데, 여기서 나온 말이 “세서(경화되어) 못 먹는다” 에요~! 고비는 강원도와 경북지방에서 즐겨 먹는데 산악지형이 발달한 곳에서 많이 나기 때문이에요.^-^. 이들 지방에서는 고비를 ‘깨치미’라 부르는데, 고비는 제사상에 빠뜨리지 않고 올리는 고급산나물이랍니다~!

 

 

 

# 관중


 

 

새순이 고비와 비슷하여 구분이 어려운 고사리과 식물 중에는 ‘관중’이라는 것이 있는 데요, 식용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되고 있어요. 관중은 보호 식물 종으로 분류되어 환경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 우산나물


 

관중 외에도 고비와 비슷한 친구 중에 재미있고 유별난 친구가 있는데요, 시중에서는 보기 힘든 ‘우산나물’입니다. 우산나물도 이른 봄에 털복숭이 같은 어린순이 나오지만 잎이 필 때면 우산처럼 활짝 기지개를 펴요.^0^

 

우산나물을 지역에 따라서는 고깔나물 이라 부르기도 하는 데, 붓꽃, 초롱꽃, 은방울꽃, 톱풀, 투구꽃등 생김새를 본 따 이름을 붙이듯 우산나물의 이름도 생김새에서 온 듯 해요.

 

 

 

# 민들레


 

우리식탁에 가장 가까이서 흔하게 쌈으로 먹을 수 있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민들레’가 아닌가 생각되는 데요, 꽃받침(총포)가 아래를 향하고 있으면 도입종이고, 아래 사진과 같이 꽃받임이 위를 향하고 있으면 토종민들레에요.^-^ 간혹 흰 꽃을 피우는 민들레가 있기도 한데, 이 꽃도 토종 민들레랍니다.^-^

 

 

 

 

 

# 천남성


 

이 식물은 바로 ‘천남성’인데요, 맛깔스럽게 생겼지만 그렇다고 드시면 큰일난답니다! 독성이 강해서 먹으면 죽을 수도 있어요. 열매는 더욱 먹음직스럽게 생겼으니 더 더욱 조심, 또 조심하세요!

 

 

 

꼭 산딸기 같이 생겼죠? 천남성의 열매에요. 절대 드시면 안됩니다~!

 

 

 

# 두메부추


 

 

다음으로 소개할 친구는 파 향기가 강렬한 ‘두메부추’인데요, 청강산책로를 오가면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0^ 이름에 두메가 붙는 식물은 산속 깊은 곳에 살기에 좀처럼 보기가 힘든 친구들로서, 두메담배풀, 두메양귀비, 두메옥잠화, 두메층층이등이 있답니다.^-^

 

 

 

두메부추는 여름에 피는 꽃이 예뻐서 야생화로 많이 식재되었다가 나물로서는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특히, 장아찌로 요리해먹으면 아주 좋아요.^-^ 맛이 비슷한 파, 마늘이 산성인 것에 반해, 두메부추는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육류와 곁들이면 더 더욱 좋겠죠~?

 

두메부추의 매콤한 냄새는 ‘황화알릴’이라는 물질로 양파에 들어있는 성분과 같지만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무려 양파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합니다.^0^

 

 


 

오늘은 청강 숲과 그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산나물에 대해 소개해드렸어요~^0^

다음에는 뿌리나 나무에서 채취할 수 있는 먹거리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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