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창작전공 이태하 선배와의 인터뷰 – 만화창작전공에 가면?
  • 작성일 2014-02-03
  • 작성자 Chungkang

 
 
안녕하세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입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의 정시1차 합격자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합격을 확인하게 되면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선배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가장 먼저 궁금해지겠죠? ^^
그래서 이번에 미리 콘텐츠스쿨 학생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청강대 콘텐츠스쿨 만화창작전공 이태하 학생과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청강대 재학생과의 자세한 인터뷰!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_+
 
 

 선배와의 인터뷰 – 만화창작학과 이태하 선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태하 학생 경상대학교 응용생물학전공을 졸업했지만 어릴 적 꿈이던 만화가 하고 싶어 스물 여섯에 청강대에 다시 입학했어요. 주변에선 저를 ‘매사에 성실하고 진지한 사람’이라고들 해요. 이런 성향은 작품에도 반영되어 자꾸 ‘착한만화’가 되어버려서 고민도 돼요. 뜨거운 커피 마시는 것 말곤 대체적으로 남들보다 느린 편이에요. 시험도, 식사도, 결정적으로 원고도.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고 하루 낮잠15분은 빼먹지 않아요. 어린아이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는 말로 하는 것보단 글이나 만화로 전달하는 편을 좋아해요(말로 하면 늘 싱겁다는 반응이어서).
 
Q. 만화창작팀 ‘타다(TADA)’의 이름이 인상적입니다. 이름의 뜻이 어떻게 되나요?
이태하 학생 영단어로 ‘짜잔~’, ‘기대하시라’란 뜻이에요. 저희 팀의 책 <code name: TA-DA – 만화창작팀 타다의 장편1화집>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미에서 ‘급조’한 이름이에요.
 
▲ 청강대 만화창작팀 <타다>의 장편집 
 
Q. 소셜펀딩과 교보문고의 ‘퍼플’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 책을 직접 출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컨셉을 잡고, 작품을 그리고, 출간하는데 전체 어느 정도 일정이 걸리셨나요?
이태하 학생 2013년 3월 한달 동안은 각자 실을 작품의 스토리를 쓰면서 동시에 작품집의 컨셉에 대한 논의를 했고요, 4월엔 각자의 콘티작업과 책의 구성 및 레이아웃을 정하는 일을 병행했어요. 5, 6월 동안엔 모두가 작화작업에 몰두했고, 7월 초 중순엔 완성된 원고를 묶어내는 편집작업을 했어요. 한편 5월말부터 6월하순까지 소셜펀딩을 통해 인쇄비를 모았고, 편집이 완료된 뒤 완성파일을 인쇄업체에 맡겼습니다. ‘퍼플’을 통한 출판은 11월 말에 했어요.
 
Q. 6명의 학생들이 함께 책을 발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책을 발간하며 힘든 점은 없었나요?
이태하 학생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꾸렸던 팀이라 장르와 독자층이 서로 다른 각자의 작품을 하나로 묶어낼 책의 컨셉을 잡는 단계에서부터 난관에 부딪쳤어요. 기획 후 본격적인 제작기간에 돌입하자 일정에 맞추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작업했는데요, 이를 통해 주간연재를 하는 모든 작가 분들을 새삼 존경하게 되었어요. 작업은 차근차근 진행되었지만 막상 (인쇄비) 후원자가 별로 모이질 않았어요. 기획력과 홍보부족으로 좀처럼 후원액이 모이지 않자 지인들에게도 후원요청을 했어요.
 
Q. 자신의 원고가 담긴 책을 직접 받아봤을 때의 소감이 어땠나요? 
이태하 학생 제 원고가 실린 것도 기뻤지만 몇 달간 팀원들과 함께 고생한 결과물이다 보니 더 뿌듯했어요. 낱장의 원고들이 책이라는 매체에 묶여 실린 것을 보니 새삼 내가 만화를 그렸다는 실감났습니다.
Q. 소셜펀딩을 이용해 책을 출간한 부분이 책의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나요? 
이태하 학생 소셜펀딩을 통해 후원 받은 인쇄비로 찍었던 책은 정식출판물이 아니었어요. 몇 달 뒤 교보문고를 통해 별도비용 없이 간단한 절차를 거쳐 정식출판 했어요. 후원자들과 교수님, 출판관계자, 그 외 지인들에게 배포했지만 아쉽게도 일반독자들에 대한 홍보효과는 별로 없었어요.
 
 
▲ <타다>의 소셜펀딩 페이지
Q.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만화책의 일반적인 출판절차에 대해 짧게 설명 부탁 드려요. 
이태하 학생 돈 내고 볼 이유가 있는 책을 기획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기획단계에서 주독자층과 책의 종류(단행본이나 잡지, 단편집, 무크지 등), 페이지구성까지 정해요. 다음은 원고제작단계를 거친 뒤 인디자인(Indesign)이란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고들을 한데 모으고 텍스트를 쳐 넣는 편집작업을 해요. 그렇게 완성된 PDF 파일을 (제 경우는)교보문고 1인 출판서비스인 ‘퍼플’에 업로드 한 뒤 판매신청 했어요. ‘퍼플’은 온라인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책을 찍어 배송하고 책값에 인쇄비가 포함되기 때문에 작가에게 인쇄비 부담이 없어요.
 
Q. 만화창작 전공이신데 좋아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가 있나요?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와 추천하신 이유 부탁드려요. 
이태하 학생 <은수저>라는 만화를 추천하고 싶어요. <강철의 연금술사>의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님의 작품으로, 도시의 명문중학교를 졸업한 하치켄이란 소년이 성적만 강요하는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벽지의 농고에 입학해 꿈을 찾아가는 성장만화에요. 작가의 경험과 철저한 취재를 바탕으로 농고학생들과 농촌의 일상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고, 정신 없이 웃으며 읽다가도 한번씩 깊이 생각하게끔 하는 매력적인 만화에요.
 
Q.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만화창작 전공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태하 학 각종 매체에서 활동 중인 현역작가 분들로부터 기획과 스토리, 작화 등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1, 2학년 때는 정말 과제가 많은데요, 이를 통해 다진 기본기와 끈기로 3학년 때 할 원고의 양과 질을 높일 수 있어요. 그리고 전문대학임에도 다양한 교양교과목을 배울 수 있어 만화가로서 사고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돼요. 
 
Q.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태하 학생 교수님, 학생들과 일주일 동안 한 공간에서 함께 먹고 자며 작품을 만들던 여름방학워크샵, 2012년도 청강콘텐츠공모전에서 첫 수상을 했던 때, 동료들과 함께 밤 늦도록 웃고 떠들며 만화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던 화실생활, 후원자들에게 선물할 책을 팀원들과 함께 포장 배송했던 일, 3년간 각자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서로 격려했던 졸업전시회 등이 기억에 남아요. 
 
Q. 향후 작품활동이나, 진로에 대한 계획이 어떻게 되십니까?
이태하 학생 지난해 육상만화 <바톤>의 1화를 작품집에 실었었어요. 올해 4월말까지 <바톤> 2, 3화제작을 완료한 뒤 단편만화들과 함께 묶어 단행본을 출간할 예정이에요.
   
▲ 이태하 학생의 작품 <바톤>
 
Q. 현재 콘텐츠스쿨에서 수학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태하 학생 이번에 <바톤>을 만들면서 근처 고등학교의 육상부를 찾아가 감독님을 인터뷰하기도 했고, 육상경기 취재를 나가기도 했어요. 이전까진 취재를 해본 적이 없어서 관계자 분들이 불편해하진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예상과 달리 호의적이었고 뜻밖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전문소재를 다루는 분들이라면 취재를 나가볼 것을 권해요. 그럼으로써 캐릭터와 스토리가 더욱 입체적이 되고, 무엇보다 작가 스스로 작품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지거든요. 그 핑계로 바람도 좀 쐬고요.
 
Q.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만화창작 전공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이태하 학생 저는 대졸자 전형을 통해 거의 경쟁 없이 입학했기 때문에 입시생들의 고충이나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잘 몰라요. 제가 입시를 통했더라면 청강대에 들어올 수 있었겠나 싶어요. 그에 관해서라면 청강대 박인하 교수님의 블로그(comixpark.pe.kr)에 들어가셔서 ‘실기로 청강만창 합격하는 방법’이란 제목의 포스팅(클릭하면 바로 이동합니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청강대 만화창작학과 이태하 학생과의 언터뷰였어요~
소셜펀딩을 통한 출판에다 자신만의 만화를 준비하고 있다니,
만화창작을 향한 이태하 학생의 열정이 느껴지지 않나요? +_+
청강대 콘텐츠스쿨에 입학을 준비하고 계신 수험생 여러분들도
이런 열정이 꿈을 향한 가장 좋은 연료라는 점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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