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밝은 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 청강대 유아교육과 학생의 유치원 교육봉사 활동기
  • 작성일 2015-06-08
  • 작성자 Chungkang

아이들의 밝은 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

청강대 유아교육과 학생의 유치원 교육봉사 활동기

안녕하세요. 저는 청강대 유아교육과 3학년 B반 김준희라고 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3학년이 되면 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본 실습 전에 경험하게 되는 사전실습에 대한  소개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3학년을 바라보는 1, 2학년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읽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도 3학년이 되기 전에는 선배님들이 실습을 나가면 많이 힘들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막상 3학년이 되고 직접 실습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듣게 되고 사전실습을 나가기 전부터 많은 겁을 먹고, 막막하다. 라는 생각과 함께 “어차피 한 번은 꼭 해야 하는 일, 이왕이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전 실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실습 나가는 유치원 원장님은 저희 학교 교수님들과도 동문이시고, 그린나래 유치원 선생님들도 대부분이 청강대를 졸업하신 선배님들 이셨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과 기대감을 가지고 사전실습을 나가기 전 그린나래 유치원에 원장님과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이야기도 나누며 자기 소개서를 전해 드렸고, 드디어 첫 교육봉사 4월 10일 처음 봉사를 나가게 되었었습니다. 일기형식으로  작성한 저의 글을 청강가족들과 유아교육과 식구들과 함께 나눠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4월 10일 첫 교육봉사 날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봉사하러 가는 길 & 그린나래 유치원 전경>

​ <팅커벨 반 교실 전경>

봉사활동 첫날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앞치마를 입고 덧신으로 갈아 신고, 팅커벨 반에 들어가 아이들이 등원을 지도하였다. 아이들이 낮을 가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새로운 선생님이라며 먼저 인사를 하고 거리낌 없이 다가와 주었다. 아이들의 등원 지도를 하면서 이름을 파악하고 인사도 나누며, 자유선택놀이를 할 때 옆에서 같이 말을 걸며 친해지도록 노력하였다.

<자유선택놀이를 할 때 아이와 같이 놀이하는 모습>

자유선택놀이 시간은 등원을 하고 한 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그리고 아이들의 간식시간이 되어 차례로 손을 닦으러 갈 때 질서 지도를 하였다. 간식을 하나 씩 받은 아이들과 함께 간식을 먹고 뒤 늦게 먹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챙긴 후 대집단 활동인 이야기 나누기에 합류 시켰다. 나는 아이들 뒤에 앉아서 떠드는 아이나 똑바로 앉지 않는 아이들을 조심히 지도하며 담임선생님의 수업을 참관하게 되었다. 내가 학교에서 모의수업을 했던 것을 실제로 보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나도 잘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반응을 어떻게 잘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기도 하였다. 이야기 나누는 활동을 한 후 아이들은 교재를 통하여 글씨연습을 하게 되었는데 글씨를 잘 못 쓰는 아이들을 도와달라는 담임선생님 지도하에 아이들의 글씨연습을 돕게 되었다. 아이들이 실습 선생님이여서 잘 하는 아이들도 도와달라고 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00이가 혼자서 할 수 있지요” 라고 하며 지도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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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연습을 마친 후, 아이들은 체육수업을 하러 유희실로 이동 할 때 질서 지도를 하며 체육수업도 참관하게 되었다. 담임선생님의 지도 하 에 교재와 교구 준비도 하게 되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아이들에게 음식을 주고 같이 모여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나는 밥을 빨리 먹은 후 잘 못 먹거나 느린 아이에게 가서 밥을 먹여주었다. 이 부분에서 많이 고민했던 것은 “어느 정도까지 아이들을 도와주어야 할까?” 였다. 자기 혼자 노력하게 기다려 준  뒤, 익숙치 않아 느린 아이들은 조금씩 도와주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이를 닦을 때 질서 지도와 함께 물장난 치는 아이들은 없는지 화장실에서 장난치는 아이은 없는치 체크하고 통제하였다. 그 후 다시 자유 선택활동시간에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하였다.

 

 

<오후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놀이하는 아이들>

그 후 담임선생님과 함께 조형 활동인 나비 꾸미기 지도를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활동을 할 때 “무슨 색으로 나비를 꾸미고 있구나” 라고 상호작용을 하였다. 아이들이 다 만들면 건조대에 가져가 말려주고 이름을 써 주었다. 아이들은 손을 닦고 같이 조형 활동공간을 청소 하였다. 그 다음에는 다른 반과 바꿔서 수업을 하는 시간이었다. 다른 반에 갈 때 아이들의 질서 지도를 하며 안내도우미를 하게 되었다. 다른 반 담임선생님의 수업을 참관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토이다 라는 블록놀이를 같이 하면서 상호작용을 하고 난 후 다시 팅커벨 반으로 질서 지도를 하고 오후 간식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은 하나 둘씩 하원을 하게되어 인사를 하면서 하원지도를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하원을 다 하게 되고나서 팅커벨 반을 청소하게 되었다. 교구장과 교구를 닦으면서 어떤 교구가 있는지, 교구 정리를 하며 어느 영역과 어느 영역이 붙어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루일과를 같이 지내고, 참관하게 되었는데,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웠던 것과 비슷하긴 해도 확실히 경험을 해 보아야 된다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처음 교육봉사가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갔다. 정신도 없었고, 모든 것이 처음이었지만 긴장을 하고 무조건 배워야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더니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다. 하루 경험 해 보니 어느 정도 유치원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파악이 되었다. 내가 겁먹고 두려워 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사전 실습은 한 마디로 본 실습 나가기 전에 내가 나가는 유치원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생각이 된다.  

●4월 17일 두 번째 교육봉사 

오늘은 아이들의 등원지도와 자유선택활동 놀이를 같이 하고, 안내도우미를 하였다.  그 후 점심식사 전까지는 교사실 옆에 있는 여러 가지 재료들이 있는 창고를 정리하였다. 이 곳 은 정말 다양한 재료들이 있는 곳 이였다. 처음 보는 물건들도 많았다. 이리저리 있는 물건들을 차곡차곡 정리하면서 분류도 하고, 먼지도 닦아내고 어떤 물건들이 있고 이 물건의 이름은 무엇인지에 대해 기억하고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직접 정리하고 나서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잘 찾도록 해 놓아서 선생님들께 칭찬을 받았다. 불필요하거나 거의 다 써가는 물건들은 따로 모아서 유치원 밖에 있는 곳에서 재활용을 하였다. 

 

<1층 창고(여러 가지 재료 있는 곳)정리하는 모습>

 

식사정리를 하고 난 후에도 계속 창고정리를 하였다. 무엇이 있는지 표시하기 위해서 워드로 “가위, 풀” 이런 식으로 프린트를 하고 직접 코딩을 하여 오리고 재료상자에 붙이는 작업을 하였다. 이렇게 두 번째 교육봉사는 창고정리를 대부분으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보다 힘은 덜 들었지만.. 어떤 재료가 어디 있고 직접 정리를 하다 보니 더 잘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재료 이름표를 만들어 코팅하고 자르고 붙이는 과정에서도 작은 업무에서도 유치원 안에서는 손재주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창고 정리를 하면서 나와 저번 주에 보았던 아이들과 마주칠 때마다 아이들이 인사를 하고, 업무정리도 하다 보니 내가 마치 이 유치원에 교사가 된 기분이었다. 내가 만든 이름표를 재료 상자에 직접 붙이고 정리된 모습을 보니 힘들어도 너무 뿌듯하였다.

 

●4월 24일 세 번째 교육봉사

세 번째 교육봉사 때에도 역시 아침에는 아이들의 등원지도와 자유선택활동 지도를 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내가 완전히 익숙해졌는지 먼저 이야기도 걸고, 같이 놀이하자고 하면서 안아달라고 스퀸쉽도 요구하며 나의 지도와 통제에 잘 응해주었다. 세 번째 보는 것 인대도 벌써 정이 들게 되었다. 아이들과 놀이를 하다가 교구가 있는 창고정리를 하게 되었다. 누리과정 지도서와 아이들의 원복, 가방 등이 있는 창고를 정리하였다. 창고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많은 것 같다. 라는 것을 느꼈다. 창고정리를 하고나서 유치원 내 계단과 창틀, 복도를 청소하게 되었다. 청소를 하면서 아이들을 마주치면서 인사를 하니까 힘들었던 것이 싹 내려가고 웃음이 생겼다. 아이들을 보면서 힘들어도 그나마 웃게 되는 내 자신을 보며 나중에 내가 교사가 되어 일이 힘들어도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웃는 내 자신을 상상하였다.

 

<유치원 내 복도, 계단, 창틀 닦는 모습 & 피아노실, 교구창고 정리하는 모습>

점심식사를 한 후 우리는 바깥 놀이터에 있는 물놀이 영역을 청소하게 되었다. 물놀이 영역에는 개수대와 모래놀이 영역과 여러 가지 교구들이 있었다. 우리는 교구들 하나하나 물로 닦고 햇빛에 말렸다. 교구를 보면서 이런 교구도 있구나. 이 교구는 어떻게 놀이하는 물건이지? 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구를 닦고 말리는 일은 정말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이 많았다. 물놀이 영역도 있다는 것에 신기하기도 하였고 물놀이 영역에 어떤 교구가 있는지 직접 보게 되어서 이런 교구는 물놀이 영역에서 놀이하는 것이라고 기억에 확 남게 되었다.

<유치원 내 필요한 표지를 만드는 모습>  

물놀이 영역에서 교구를 다 닦고 말리고 난 후 교구상자에 분류하여 다시 정리를 하고난 후 교구 이름표를 만들고 프린트하고 코팅한 후 붙이고 나서야 청소가 끝이 났다. 그리고 나서 유치원 주차장에 필요한 표지를 만들고 붙이는 것으로 오늘 하루 일과가 끝났다. 사실 오늘 청소한 것이 제일 힘들었다. 교구 하나하나 물로 닦고 교구 안에 물이 들어간 것을 하나하나씩 빼며 햇빛에 말리고 하는 일에서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렸었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 청소하고 나니 뿌듯함이 더해졌다. 힘들었지만 교구에 대해서 많은 기억이 남게 되어서 뿌듯하고 배울 점이 많았던 세 번째 봉사의 날이 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정말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융통성 있게 눈치 있게 행동하고, 시키시는 일들을 열심히만 하면서 내가 스스로 배워가고 잘 관찰하고 유치원에 있는 모든 것들을 눈에 담고 관심 있게 관찰하면 기억에 분명히 남고 나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봉사에 임했으면 좋겠다.

글, 사진 김준희 / 유아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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