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여름의 시작, 낭만야곡!
  • 작성일 2015-06-09
  • 작성자 Chungkang

별이 빛나는 여름의 시작, 낭만야곡!

 

5월은 학교에서 가장 바쁜 달이다. 화창한 날씨에 무엇인가 분주한 학생들, 이유 없이 들뜬 기분으로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떠는 학생들의 모습은 캠퍼스의 활기를 더한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교내 행사들을 어림잡아 체크해 보아도 손가락을 접어가며 세어보기 바쁘다. 개교기념일, 스승의 날, 어버이날, 조금은 특별했던 성년의 날 그리고 더 이상 우리와 관계는 없지만 소소한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어린이날, 이 모든 행사들이 건빵의 별사탕처럼 소복이 들어있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활기와 싱그러움을 더 해준 동아리연합축제와 청강 체전도 있었으니, 말 그대로 5월은 계절의 여왕, 축제의 여왕이다.

 낭만야곡의 시작을 기다리는 학생들

 

각종 행사를 빛내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학생회 임원들과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청강 교정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은 즐거웠고 충분히 안전했다고 생각한다. 활기찬 만큼 무던히도 바빴던 5월, 뮤지컬스쿨에서는 이 축제의 달 5월의 마지막을 설레는 낭만으로 수놓기 위하여 ‘낭만야곡’을 기획했다. 청강 체전이 끝난 다음날 연이어 진행되었던 이 ‘낭만야곡’은 청강에 대한 자발적인 애정의 손길들이 없었노라면 절대 이루어지지 않았을 그야말로 노력이 빚은 행사였다. 조용히 지나치기 아쉬운 5월의 불금 그리고 건지산 밤바람과 총총히 빛나는 별 만으로도 가슴 설레기는 충분했다.

이름처럼 낭만이 넘치는 ‘낭만야곡’은 뮤지컬스쿨 앞마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낭만야곡’은뮤지컬스쿨에서 준비한 공연 이외에 패션스쿨 동아리 ‘Remarker’가 만들어 판매하는 에코 백과 디지털 프린팅을 이용한 의류, 액세서리들을 구매할 수 있는 프리마켓이 진행되었고 푸드 스쿨이 준비한 정성스러운 음식들과 와인을 먹고 마실 수 있었다. 뮤지컬스쿨의 큰 기획 안에 교내의 스쿨들이 함께 힘을 모아 그 뜻을 더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낭만야곡을 서포트해준 패션스쿨의 프리마켓과 푸드스쿨의 각종음식들 

 

이날 ‘낭만야곡‘의 무대는 한 곳이 아니었다. 앞마당을 모두 아우르며 등장하는 뮤지컬스쿨 학생들의 역동적인 춤사위와 학생들의 환호는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했고 관람을 하는 교직원 및 학생들은 그렇게 점점 ‘낭만야곡’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역동적인 춤을 보여줬던 뮤지컬스쿨학생들 파워풀한 무대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의 흐름이 무척이나 자연롭다고 느껴진 이유는 바통을 이어받으신 분은 뮤지컬스쿨의 미남 교수님 두 분 때문이었다. 교수님들께서는 낭만아 곡의 매끄러운 사회로 웃음과 활기는 더욱 커져갔고, 두 번째 순서였던 학생들의 단편 뮤지컬은 MC를 맡은 학생의 맛깔나는 연기를 곁들인 소개는 진행될 순서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단편 뮤지컬은 다양한 장르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프랑켄슈타인,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 노트르담의 꼽추 등 관람객들의 마음을 쥐었다 폈다 하는 매력을 한껏 뽐내주었다. 옵니 버스식으로 진행된 단편 뮤지컬은 어릴 때 받았던 과자 종합선물세트의 포장을 뜯고 어떠한 사탕과 과자가 들어있는지 확인해가는 재미와 맛스러움이 있었다면 적절한 표현일까?

 

이날 행사진행을 하신 두분의 뮤지컬스쿨 교수님과 뮤지컬스쿨 재학생 맛깔스런 진행으로 행사의 재미를 더 하였다

옵니버스 식으로 진행된 뮤지컬 단막극, 학생들의 연기에 모두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낭만야곡’의 밤을 더욱 빛내주기 위해 애니메이션 스쿨이 준비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되었다. 애니메이션 스쿨에서는 단편 애니메이션 2편을 준비했었다. 디즈니의 ‘paper man’과 애니메이션 스쿨의 ‘오서로’ 졸업생이 만든 ‘afternoon class’. 이렇게 두 편의 애니메이션은 ‘낭만야곡’ 의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하고 청강의 여름밤에 활기를 더해 주었다. 특히 ‘오서로’ 졸업생의 ‘afternoon class’는 올해 세계 3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본선에 진출하며 세계 애니메이션계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afternoon class’ 가 상영될 때에는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관람객들이 반응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5분 정도 되는 짧은 런타임의 마무리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로고가 화면에 띄워지자 함께 관람한 교직원과 재학생은 폭발적인 환호성으로 보답해 주었다. 아마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 함께 같은 교정에서 꿈을 이뤄나가는 동문에 대한 동질감과 작품에 대한 감동이 뒤섞인 가슴벅찬 반응의 표현이었을 것이리라.

 

학장님 및 교직원으로 구성된 조르바 댄스 약 두달동안의 특별훈련의결과는 완벽했다

 

애니메이션이 끝나자마자 흑백으로 시작되는 두 남자의 두 남자의 춤 영상에 모두들 집중하기 시작했다. 두 남자가 바닷가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흑백의 그 영상이 ‘그리스인 조르바 ’라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조르바 댄스’는 우리에게도 책과 영화로 잘 알려진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오는 춤이다. 학장님을 비롯한 각 스쿨의 교직원 선생님과 교수님들은 청강의 이니셜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그동안 몰래 갈고닦았던 춤사위를 마음껏 뽐냈다.

 

매주 목요일 약 2달간에 걸친 특훈의 성과는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기 충분했다. 학교의 여러 구성원들이 ‘CHUNGKANG!’이라는 영문 이니셜의 티셔츠를 맞춰 입은 모습 만으로도 학교에 대한 커다란 애정이 느껴지기 충분했다. 박자가 점점 빨라지는 ‘조르바 댄스’의 춤사위에 맞춰 박수소리가 커져가며 설레는 5월의 밤을 머금은 ‘낭만야곡’은 흥겨움은 더 해갔다.

 

 시낭독을 하시는 학장님과 어쿠스틱음악을 들려주신 뮤지컬스쿨 교수님.  

 

설레는 초여름 밤에 시 낭송과 잔잔한 어쿠스틱 음악이 빠진다면 ‘낭만’이라는 단어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 기대와 설렘을 지닌 콘서트는 뜨거운 박수와 함께 시작되었다. 진행을 하며 물리적 오류에서 비롯된 실수도 있었지만 재치 있는 교수님들의 진행으로 오히려 분위기는 더 좋아졌다. 뮤지컬 배우로 필드에서 활약하시는 교수님들의 자작곡에 시가 더 해지니 낭만을 품은 설레는 밤은 시간을 잊은 채 깊어져갔다. 학장님의 시 낭송과 7080 애니메이션 노래 메들리로 시작된 어쿠스틱 음악은 세련된 편곡이 더 해진 뽀로로 주제가를 시작으로 라이온킹, 알라딘의 주제가를 더하여 학우들과 교직원들을 동심에 세계로 데려가 주었다.

 

 탄탄한 구성과 멋진 연출력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은 그림자극 미녀와야수

 

멋진 공연을 보여준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위한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미녀와 야수’가 준비되었다. ‘미녀와 야수’는 5월 8일 청강의 초여름 밤을 빛나게 했던 그림자극이다. 리바이벌 공연으로 보지 못했던 사람뿐만 아니라 다시 보는 사람도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 충분했다. ‘낭만야곡’에 참여한 교직원과 학생들도 많았지만 이 아름다운 그림자극을 더 많이 보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 학생들의 놀라울만한 연기력, 초여름 밤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신비로운 극의 분위기와 황홀한 조명, 더 할 나위 없이 설렘으로 벅찬 밤이었다. 극이 끝난 후 관람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는 뮤지컬스쿨 구성원에 대한 노고와 멋진 극을 창조 해낸 놀라움, 그리고 그림자 극에 대한 감동이 묻어있으리라.

 

입학한지 3개월이 채 안되는 신입생들의 좀비극 퍼포먼스. 실력과 디테일한 표현력에 압도당하기 충분했다

 

‘낭만야곡’이 그렇게 끝으로 향해 갈 때쯤 파릇한 뮤지컬스쿨의 신입생들은 실감 나게 준비한 좀 비극으로 관객들을 공포의 시간으로 초대했다. 입학한지 3개월 남짓 된 신입생이라는 사실에 뮤지컬스쿨의 노력과 끼를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한 그 이면에는 얼마나 뼈를 깎는 노력이 숨어있겠는가.

 

여흥이 계속되고 ‘조르바 댄스‘의 앙코르 공연이 있었다. ’낭만야곡‘의 ’조르바 댄스‘ 퍼포먼스에 대한 의미는 청강의 하나됨 아닐까. 첫 공연과는 다르게 많은 청강의 구성원들이 큰 원을 그리며 함께 했고 총장님을 비롯한 뮤지컬 스쿨의 학생들 그리고 낭만아 곡을 관람하는 교직원들이 어깨동무를 하며 한데 모여 큰 원을 이루는 장관을 이루었다. 조르바 댄스의 앙코르 공연은 흥분을 버리지 ’낭만야곡‘은 마무리되는 듯하였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들 극이 끝나는 아쉬움으로 발걸음을 돌리려던 찰나 사회자 교수님 두 분이 소개로 ’진짜’ 마지막 순서가 소개되었다.

 

레미제라블의 감동적인 무대. 여러곳을 무대삼아 웅장한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가장 큰 감동을 준 마지막 프로그램은 ‘레미제라블’ 이었다. 뮤지컬스쿨 재학생들이 준비한 레미제라블 테마곡 퍼포먼스는 총 세 곳에서 진행되었는데 관람객들은 고개를 연신 돌려가며 극을 관람하느라 목이 아플 지경이었다. 설치된 메인 무대를 비롯한 뮤지컬스쿨 옥상과 4층 야외 계단에 합창, 듀엣, 독창곡을 각각 배정하고 멋진 가창력으로 청강의 5월 밤을 감동으로 수놓았다. “와 진짜 뮤지컬 스쿨 최고다”, “너무 멋있다.”라는 소리가 탄성과 함께 여기저기서 들려왔으니 대성공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탁월한 무대 구성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람객들은 넋을 잃기 충분했다.

끝없이 쏟아지는 과제와의 사투 그리고 중간고사 5월의 바쁜 행사들로 격무에 지친 교직원들에게 활력이 되어준 5월의 꿈같은 밤. 수많은 땀과 애정으로 추억으로 오랜 시간 기억될 5월의 밤을 마련해준 뮤지컬스쿨 푸드 스쿨, 패션스쿨 그리고 조르바 댄스 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글 고효정/ 학생기자단

사진 심정섭 홍현규 / 교학처,입학홍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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